새로 공개된 미국 정부윤리청(OGE) 신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한 달 동안 1,000건이 넘는 증권 거래를 했다. 신고된 거래 금액은 7,810만 달러에서 2억 6,310만 달러 사이로 폭이 넓다. 연방 공개 규정이 정확한 달러 금액이 아니라 구간별 신고만을 요구하기 때문에, 실제 총액은 이 넓은 범위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서에는 비자, 버크셔 해서웨이, 마스터카드, 신타스 등에 대한 매수 내역이 담겼다. 팔란티어에 대해서는 매수와 매도가 뒤섞여 있는 것도 눈에 띈다. 6월 3일에 1,001~1만 5,000달러 규모를 매수한 뒤, 6월 16일에는 1만 5,001~5만 달러 구간을 매도했고, 이어 6월 18일에는 50만~100만 달러에 달하는 훨씬 큰 규모를 매도했다. 이 거래들은 미국-이란 평화협정을 전후한 시기와 겹친다. 6월에 신고된 거래 중 단일 규모로 가장 컸던 것은 6월 22일 뱅가드그룹 ETF를 500만~2,500만 달러어치 매도한 건이었다.
더 큰 패턴의 일부일 뿐
6월의 거래 활동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같은 공개 체계에서 이미 2분기 전체를 다룬 6월 25일자 OGE Form 278-T가 나왔는데, 여기에는 신고 금액 기준 2억 100만~7억 1,200만 달러에 달하는 2,525건의 증권 거래가 담겨 있었다. 연방 반부패방지법(STOCK Act)에 따라 행정부 고위 관료는 1,000달러가 넘는 증권 거래를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데, 달러 금액은 구간으로 뭉뚱그려지더라도 정확한 종목명과 거래 날짜는 신고서에 그대로 드러난다. 이 원본 OGE 보고서들을 취합한 공개 재산공개 추적 사이트에서 누구나 검색해 볼 수 있다.
최근 전례를 찾기 힘든 거래 속도
공개된 거래 규모는 역사적으로 봐도 두드러진다. 비교하자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전체를 통틀어 총 13건의 주식 거래만 했는데, 이 수치는 트럼프의 월간 거래 건수와 함께 자주 언급되며 현재의 거래 속도가 얼마나 이례적인지를 보여준다. 이번 거래는 행정부의 경제 정책 전반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시기와도 맞물린다. 같은 주에 트럼프가 국채 금리 관리를 위한 수단으로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언급했던 만큼, 백악관에서 나오는 모든 신호에 시장이 얼마나 촘촘히 주목하고 있는지를 새삼 보여준다. 공개된 거래 내역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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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6월의 거래 패턴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을 밝히지 않았다. 윤리 감시 단체들은 그동안 신고 지연과 불완전한 세부 내용을 지적해왔지만, 재임 중 대통령의 증권 거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공개 기록은 여전히 이 신고서들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