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보유자들이 하루 사이 상당한 물량을 거래소 밖으로 빼냈다. 유투데이(U.Today)가 인용한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24시간 동안 거래소 지갑에서 순유출된 SHIB 물량이 1,105억 9,000만 개에 달한다. 공급량이 경(京) 단위에 이르는 토큰치고도 이 정도 규모의 순유출은 트레이더들의 행동 변화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수치다.
이 수치는 크립토퀀트(CryptoQuant)가 집계한 것으로, 입금분을 제외하고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코인과 새로 들어온 코인의 차이만을 따진 순유출량이다. 이 정도 규모의 순유출이 마이너스로 찍혔다는 것은 판매 목적으로 거래소에 예치된 물량보다 자체 보관이나 콜드스토리지로 옮겨진 물량이 훨씬 많았다는 뜻이고, 트레이더들은 통상 이를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신호로 읽는다.
수치가 보여주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24시간 동안 거래소가 보유한 SHIB 잔고는 9% 넘게 줄어, 즉시 매도에 쓸 수 있는 유통 물량 자체가 얇아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이 시점 SHIB 가격은 0.000004669달러 안팎으로 하루 동안 1.42% 올랐는데, 크지는 않아도 공급 감소 서사와 맞아떨어지는 긍정적인 움직임이었다.
수요 증가 속에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SHIB 물량이, 매도 목적으로 다시 거래소에 들어온 물량보다 지난 하루 동안 현저히 많았다.
순유출 데이터의 한계
다만 하루 만에 나타난 대규모 순유출은 광범위한 개인 투자자 심리 변화라기보다 고래 한 명이 지갑 간에 자산을 옮긴 결과일 수도 있어, 이 수치 하나만으로 지속적인 매집이 이뤄지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시기적으로는 이 토큰을 둘러싼 또 다른 살아있는 호재와 맞물린다. 암호기술 업체 제이마(Zama)와 함께 완전동형암호(FHE) 기반으로 추진 중인 시바리움(Shibarium)의 프라이버시 업그레이드는 원래 2026년 2분기 출시가 목표였으나 일정이 밀렸고, 그 결과 8월이 관련 소식이 나올 수 있는 유력한 시점으로 남아 있어 보유자들이 매도보다는 관망을 택할 유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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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으로 본 SHIB의 현재 위치
현재 가격은 0.0000045~0.0000046달러 구간에서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이 구간은 과거 스윙 고점과 대략 겹치는 지점이다. 이 흐름을 지켜보는 분석가들은 지지선이 버텨준다면 다음으로 주목할 레벨로 0.00000506달러, 이어 0.00000553달러를 꼽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큰 토큰인 만큼 이런 전망에는 넓은 오차 범위가 따르며 방향성을 보장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