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웹 플랫폼에서 수수료 없는 주식 이체 기능을 켰다. 외부 증권사에 보유 중인 적격 주식을 이체 수수료 없이 바이낸스로 옮겨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주부터 적용된 이 기능은 예탁결제기관(DTC)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알파카 증권(Alpaca Securities LLC)과의 제휴를 통해 구축됐으며, 이용자들이 크립토와 주식 보유 자산을 하나의 계좌로 합칠 수 있게 해준다.

Binance Rolls Out Zero-Fee Stock Transfers to Its Platform
Image via @binance on X

이체는 어떻게 진행되나

이체는 DTC 회원사 간 브로커 대 브로커 전자 이체 방식으로 처리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UTC 기준 오전 7시에 일괄 처리된다. 처리일로부터 최소 영업일 14일이 걸리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보내는 쪽 증권사가 요청을 얼마나 빨리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용자는 먼저 기존 증권사에 이체 요청을 넣어 정산 지침과 소유권 증빙을 받은 뒤, 바이낸스의 '입출금 > 주식 이체' 메뉴를 통해 관련 서류를 첨부해 입고 요청을 제출하면 된다.

다만 몇 가지 제약도 있다. 온전한 주식 단위만 이체 대상이라 소수점 단위 주식, 옵션, 선물, 채권 등은 옮길 수 없고, 요청 1건당 최대 50개 종목까지만 처리된다. 또한 보내는 쪽과 받는 쪽 증권사 모두 DTC 회원사여야 하며, 양쪽 계좌의 법적 성명이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바이낸스의 주식 사업 확장 전략과 맞물려

이번 조치는 바이낸스가 토큰화 주식 상품인 bStocks를 계속 확장해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bStocks는 2026년 하반기 들어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는 상품이다. 이체 과정의 마찰, 그리고 통상 따라붙는 수수료까지 없애버리면서, 기존 증권 고객들이 크립토와 전통 주식 계좌를 따로 유지하기보다 바이낸스 플랫폼으로 자산을 합칠 유인이 더 커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