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거래소 BingX가 케빈 리(Kevin Lee)를 신임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했다고 2026년 8월 3일 발표했다.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넘나들며 20년을 쌓아온 인물이 멀티에셋 트레이딩 확대를 이끄는 자리에 오른 셈이다.
리는 기관 금융, 전자거래, 핀테크,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 2013년 디지털 자산 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여러 주요 크립토 기업에서 고위 임원을 지냈다. 그 이전에는 JP모건체이스, 맥쿼리그룹, BNP파리바에서 커리어를 쌓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자거래, 시장 구조, 알고리즘 집행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시장을 아우르는 전략 통합이라는 과제
새 역할을 맡은 리는 플랫폼 혁신, 사업 성장, 생태계 개발을 총괄하며 BingX의 장기 전략 방향을 이끌게 된다. 회사 측은 그가 시장 트렌드와 이용자 행동, 제품 혁신을 하나로 엮어 선물, 현물, 카피 트레이딩, 전통 금융 상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기회를 발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딩의 다음 시대는 더 많은 자산군에 대한 접근성만으로 정의되지 않을 것이다. 이용자들이 그 자산군들을 얼마나 매끄럽게 넘나들며 기회를 발견하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리는 말했다.
몸집을 키워가는 BingX
2018년 설립된 BingX는 거래량 기준 글로벌 상위 5대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로 성장했으며, 숙련된 트레이더의 매매를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카피 트레이딩 기능의 선구자를 자처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굵직한 스포츠 스폰서십에도 공을 들여왔다. 2024년부터는 첼시FC의 공식 파트너로, 2026년부터는 스쿠데리아 페라리 HP의 첫 공식 크립토 거래소 파트너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리의 영입은 기관 자금 유치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월가 출신 임원을 앞다퉈 영입해온 주요 거래소들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JP모건과 맥쿼리 출신 인사를 소비자 대상 제품군과 결합함으로써, BingX는 카피 트레이딩이나 스폰서십 같은 리테일 중심 전략 못지않게 기관급 시장 구조 전문성에도 다음 성장 단계의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