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8월 7일까지 한 주 동안 8억 5,354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4월 중순 이후 가장 강한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7월 한 달치 유입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규모다. 블랙록의 IBIT가 이 중 6억 9,300만 달러를 단독으로 끌어모으며 전체 흐름을 주도했고, 몇 주간 이어졌던 부진한 수요 끝에 기관 매수세가 돌아온 모습이었다.

다만 올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쉽지 않은 흐름 속에서 나온 반등이다. 비트코인 ETF는 연초 이후 누적 기준으로 여전히 약 45억 달러의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데, 이는 2026년 상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33% 급락하며 한때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갔던 여파다. 이후 비트코인은 그 주 초 약 64,000달러에서 65,100달러 부근까지 다시 올라온 상태다.

New york stock exchange building with american fl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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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조심스러운 반등

자금 흐름을 지켜보는 분석가들은 단 한 주의 데이터만으로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관련 데이터를 평가한 한 보고서는 "이번 유입 급증은 단 한 주치 데이터에 불과하다"고 짚으며, 현재 수준에서 지속가능한 가격 랠리를 뒷받침하려면 한 번의 큰 수치가 아니라 여러 주에 걸친 꾸준한 매수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 ETF도 같은 주 2억 4,370만 달러가 유입되며 나쁘지 않은 한 주를 보냈다. BTC 상품이 헤드라인 금액의 더 큰 몫을 차지하긴 했지만, 기관 매수세가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는 증거다.

다음 관문은 C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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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요 변수는 8월 12일, 미국 노동통계국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는 시점에 찾아온다. 이번 발표는 휘발유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상보다 뜨거운 수치가 나올 경우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지금까지 크립토 시장의 회복세를 떠받쳐온 바로 그 유동성 환경을 옥죄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부드러운 수치가 나온다면, 이번 주 ETF 자금 유입이 일회성이 아니라 좀 더 지속가능한 흐름의 시작이라는 근거로 힘을 받을 것이다.

지금으로선 이번 자금 흐름 데이터가, 연초 이후 험난했던 상반기를 거치며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는 ETF 카테고리 전체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 투자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잠정적인 신호를 던져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