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의 스마트 컨트랙트 펀드가 2026년 2분기 리밸런싱을 거치면서, BNB가 이더와 솔라나를 제치고 처음으로 펀드 내 최대 비중 보유 자산에 올랐다. 8월 3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적용되고 8월 5일 발표된 이번 변경으로 BNB 비중은 약 30.6%가 됐고, 이더(29.47%)와 솔라나(29.1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 펀드는 코인데스크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셀렉트 캡드 인덱스(CoinDesk Smart Contract Platform Select Capped Index) 방식론에 따라 분기마다 리밸런싱을 한다. 이 방식론은 개별 자산의 비중을 전체의 30%로 상한선을 두고, 새 포지션을 확보하려면 기존 보유분을 비례적으로 매도하도록 요구한다. BNB가 최대 비중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나머지 포트폴리오 전반을 덜어내 자리를 마련해야 했고, 이번 변화는 펀드가 현재의 인덱스 방식을 도입한 이후 이더도 솔라나도 최대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상위 3종보다 더 크게 흔들린 나머지 종목들
펀드의 나머지 구성 종목들은 상위 3개 종목보다 훨씬 큰 폭으로 움직였다. 카르다노 비중은 지난 5월 리밸런싱 당시 17.96%에서 8월 4.88%로 주저앉았고, 헤데라·아발란체·수이는 각각 2.1% 미만으로 줄었다. 그레이스케일의 별도 DeFi 펀드 역시 같은 리밸런싱 주기에 맞춰 UNI 비중을 축소했는데, 이 펀드의 세부 변경 내용은 스마트 컨트랙트 펀드 업데이트와 함께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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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의 부상이 시사하는 것
인덱스 방식론에 따른 편입은 그레이스케일의 재량적 베팅이 아니라 기계적인 결과다 — BNB의 비중은 특정 투자 논리가 아니라 인덱스 내 다른 자산 대비 시가총액을 그대로 반영한 것일 뿐이다. 그럼에도 이런 인덱스 기반 기관 상품은, 원래 독립적인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이라기보다 중앙화 거래소와 더 강하게 연결돼 있던 BNB 같은 자산이 다각화된 기관 포트폴리오 안으로 편입되는 가장 직접적인 통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개발자와 DeFi 활동 측면에서 역사적으로 더 많은 주목을 받아온 이더리움, 솔라나보다도 앞서는 방식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