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12주째 이어지고 있다. 더코베이시레터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12일로 마감된 한 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에는 186억 2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35억 2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41억 3000만 달러, 미국 25억 80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 흐름은 대략 5월 말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눈에 띄는 건 매수세가 급격히 늘거나 줄지 않고 놀라울 만큼 꾸준하다는 점이다. 직전 주에는 211억 5000만 달러가 유입됐고, LSEG 리퍼(LSEG Lipper) 데이터 기준으로 그 전주에는 172억 7000만 달러가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급증이라기보다는 규모는 크지만 점차 정상화되는 주간 수요 패턴에 가깝다. 투자회사협회(ICI)의 장기 통합 자금흐름 데이터 같은 펀드플로우 추적 지표들도 과거 사이클에서 비슷한 다주간 연속 유입을 여러 차례 기록한 바 있으며, 대체로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나타났다.

Global Equity Funds Extend Inflow Streak to 12 Straight W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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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이 흐름을 이끌고 있나

이번 랠리는 견조했던 2분기 실적 시즌, 그리고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 증가세와 완화되는 물가 지표가 겹치면서 나타났다. 이 조합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주 MSCI 전세계 주식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AI 관련 기업들의 호실적이 투자 심리를 밀어올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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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도 밀려나지 않고 함께 늘었다

주목할 점은 이 주식형 펀드 유입 행진이 채권형 펀드를 희생시키며 나온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같은 기간 채권형 펀드로의 주간 순투자액은 4주 만에 최고치인 180억 1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단기물, 유로화 표시 채권, 국채, 대출 참여 채권형 펀드 모두 견조한 유입세를 보였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현금 배분이 한 자산군에서 다른 자산군으로 옮겨가는 로테이션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다.

눈여겨봐야 할 이유

12주 연속이라는 흐름은 그 자체로 언젠가 반전이 찾아온다면 시장이 주목할 만한 데이터 포인트가 될 만큼 충분히 긴 기간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견조한 실적, 둔화되는 고용 지표, 낮아진 금리 인상 기대가 맞물린 조합이 채권 투자자들이 동시에 채권 비중을 늘리는 와중에도 주식시장으로 신규 자금을 계속 끌어들일 만큼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자산군 간 단순한 로테이션보다는 유동성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그림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