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네이티브 토큰 HYPE가 53달러 선 아래로 밀려났다. 지난 한 주 동안 9.1%, 한 달 기준으로는 약 20% 빠지며 하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트레이더들은 이제 현재가 바로 아래에 몰려 있는 청산 구간을 주시하고 있다. 이 구간이 뚫리면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익명 분석가 베이스 케이스 D가 공유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롱 포지션 청산 물량이 52.38달러 부근에 두텁게 몰려 있다. HYPE의 두 달 박스권 저점인 53.3달러 바로 아래다. 그는 “52.38달러에 롱 청산 물량을 끌어당기는 큰 자석 구간이 형성돼 있다”며 “소폭 하락만으로도 이 롱 포지션들이 청산되면서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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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52.38달러 선이 무너지면 차트 기반 예측으로는 32~42달러 구간까지 되돌림이 나올 수 있고, 매도 압력이 겹칠 경우 32달러까지 밀리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이는 HYPE의 최근 거래 범위에서 상당히 가파른 낙폭이며, 얇은 유동성이 이 토큰을 연쇄 강제청산에 얼마나 취약하게 만들어놨는지 보여준다.

여기에 온체인 데이터는 고래들이 HYPE 언스테이킹 후 중앙화 거래소로 옮기는 흐름까지 포착했다. 통상 매도의 전조로 읽히는 움직임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패턴이 “리테일과 기관 투자자 양쪽 모두에서 더 흔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미 취약한 상황에서 가격에 추가 하방 압력을 얹는 요인이다.

거래소 펀더멘털이라는 반대 신호

모든 신호가 하락을 가리키는 건 아니다. 하이퍼리퀴드의 거래소 사업 자체는 우선 체결 수수료를 통해 매출 기반을 계속 넓혀가고 있고, 체결 품질에 대한 강점은 토큰이 단기 압박을 받는 와중에도 플랫폼의 장기적 입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거시 시장 환경도 크게 우호적이지는 않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2,370억 달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6.32%였고 하루 기준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했다. HYPE 같은 알트코인이 전반적인 위험 심리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혼조 국면이다.

당장은 52.38달러 구간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 선이 깨끗하게 뚫리면 애널리스트들이 경고해온 청산 연쇄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셈이고, 반대로 이 선을 지켜내면 HYPE가 최근 범위 안에서 안정을 되찾을 여지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