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ank가 서틱(CertiK)과의 기존 협력을 기반으로 확장된 보안 프로그램인 '크립토 레질리언스 이니셔티브(Crypto Resilience Initiative)'를 출범했다. 서틱은 2017년 설립 이후 11만 9,000건이 넘는 취약점을 발견하고 150개국 이상에서 6,0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힌 웹3 보안 기업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를 통해 LBank는 서틱의 침투 테스트 서비스 이용과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참여를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인 보안 관행으로 공식화한다.

거래소 측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콜드월렛 보관, 다중 서명 인증, 행동 분석, AI 기반 위험 탐지, 상시 모니터링 등 LBank가 기존에 운영해온 내부 방어 체계 위에 외부의 독립적인 보안 평가를 한 겹 더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LBank Launches Crypto Resilience Initiative With CertiK
Image via @LBank_Exchange on X

보안 발표, 경쟁력을 알리는 신호가 되다

이런 형태의 거래소 보안 파트너십은 업계 전반에서 발생한 일련의 대형 거래소·브리지 해킹 사건들을 거치며, 플랫폼이 이용자에게 신뢰성을 알리는 표준적인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내부 통제 체계에 외부의 이름 있는 감사기관을 더하면 이용자 입장에서는 거래소 자체의 주장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안 수준을 판단할 외부 기준점을 갖게 된다. 서틱이 세계 최대 규모의 웹3 보안 감사기관 중 하나라는 점도, 이런 신호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려는 거래소들이 서틱을 자주 파트너로 택하는 이유다.

시기도 눈에 띈다. 이달 초 논커스터디얼 스왑 서비스 볼츠(Boltz)가 AI를 활용한 공격이 취약점 패치 속도를 앞지르자 비트코인 브리징 서비스를 중단하는 일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버그 바운티, 감사, 침투 테스트를 포함한 기존 보안 프로세스가 갈수록 자동화되는 공격 기법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비트코인 정책 연구소(Bitcoin Policy Institute)가 이끄는 연합체는 최근 프런티어 AI 랩들에 공격자들이 이미 사용 중인 것과 동일한 수준의 AI 도구를 방어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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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셔티브가 다루는 범위

LBank의 발표는 크립토 레질리언스 이니셔티브를 한시적 캠페인이 아닌 상시적인 약속으로 규정한다. 서틱과의 침투 테스트 계약을 이어가는 동시에, 독립 연구자들이 취약점을 책임감 있게 공개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서틱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 참여도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바운티 지급 규모나 현재 테스트 계약이 다루는 시스템 범위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