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형 레버리지 숏 포지션들이 청산 압박을 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이 추적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갑 주소 0xff84를 사용하는 한 트레이더는 1,793 BTC(약 1억 1,44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에 근접하자 일부를 정리해 위기를 피했다. 포지션을 1,543 BTC(약 9,900만 달러)로 줄이면서 청산가는 64,225.35달러로 새로 설정됐으며, 이는 하이퍼리퀴드의 온체인 익스플로러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트레이더만 흐름에 맞서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온체인상에서 포지션 규모 때문에 종종 “갬블러”로 불리는 또 다른 4인의 레버리지 트레이더 그룹은 합산 5,375 BTC(약 3억 4,3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청산가는 64,101달러에서 66,030달러 사이에 촘촘히 몰려 있다. 청산가가 이렇게 좁은 구간에 몰려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조금만 더 올라도 여러 포지션이 연쇄적으로 청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청산가 밀집이 위험한 이유
이처럼 레버리지 숏 청산가가 촘촘히 몰려 있으면 연쇄 효과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첫 포지션들이 청산되면서 발생하는 강제 매수가 가격을 다음 청산 구간까지 밀어 올려, 단순히 상승을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움직임 자체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패턴은 과거 스퀴즈 국면에서도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평범한 랠리로 시작된 움직임이 레버리지 숏 포지션들이 강제로 정리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가속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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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스퀴즈가 실제로 벌어질지는 보장할 수 없다. 트레이더들은 마진을 추가하며 포지션을 방어할 수 있고, 0xff84가 포지션을 그대로 두지 않고 일부를 정리했다는 사실은 이런 베팅들이 방치되지 않고 적극적으로 관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렇게 좁은 가격대에 반대 방향으로 쏠린 자금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중반대를 다음에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방향성 트레이더뿐 아니라 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