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CEO 퐁 리(Phong Le)는 월요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올해 하반기 중 비트코인 매집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순매도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거진 우려를 잠재우려는 행보다. 리는 2026년 초 이후 스트래티지가 약 17만 5,000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동안 매도한 물량은 같은 기간 약 7,000 BTC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매수가 매도보다 약 25배 많았다는 뜻이다.
리는 최근 매도를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전술적인 재무구조 조정으로 규정했다. 회사의 우선주 상품인 STRC의 가치가 경영진이 의도했던 수준에서 벗어나자 이를 정상화하려는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스트래티지의 현재 총 보유량은 약 84만 447 BTC로, 연초 84만 6,000 BTC를 웃돌던 수준에서 소폭 줄어든 상태다.
이례적인 매도 이후 나온 진화
스트래티지는 2020년 이후 줄곧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것 자체를 기업 정체성으로 삼아왔다. 그러다 보니 시장은 이 회사를 “한쪽으로만 사는” 매수자로 여기는 데 익숙해져 있고, 순매도 국면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그만큼 과도한 관심을 받는다. 리의 이번 발언은 이런 서사를 바로잡으려는 직접적인 시도다. 최근 매도를 핵심 포지션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시작점이 아니라, 단순한 자본구조 정비 차원으로 규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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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투자자들이 더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
스트래티지는 8월 17일 2026년 2분기 실적 관련 투자자 Q&A를 예정하고 있으며,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도 함께 자리한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향후 비트코인 매수 속도와 근거에 관해 직접적인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로서는 STRC 관련 매도와 대규모 매집 재개 시점에 대해 경영진을 정식으로 추궁할 첫 기회인 셈이다.
시장이 예의주시하는 이유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세계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사이며, 대차대조표 규모가 큰 만큼 이 회사의 매수 패턴은 시장 전반의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로 널리 받아들여진다. 단순한 말뿐인 다짐이 아니라 실제로 순매집 기조로 확실히 돌아선다면,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짓눌러온 불확실성 요인 가운데 가장 예의주시되던 것 하나가 해소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