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향 리서치 기관 노밍턴페츠(Normington Petts)가 실시하고 세마포(Semafor)가 입수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 유권자의 84%가 암호화폐와 연계된 정치 후보에 대해 비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석유 기업, 월가 은행, 데이터센터 운영사보다도 낮은 호감도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암호화폐 업계의 최우선 입법 과제인 클래리티법(CLARITY Act)을 둘러싼 상원 협상이 다음 주로 예정된 절차적 표결을 향해 나아가는 시점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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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조사 프레임 자체에 반발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조사가 광범위한 정당 간 대립 구도를 반영한다는 해석에 이견을 보인다. 한 업계 인사는 “반(反)암호화폐 유권자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이슈에 투표하는 사람은 오직 친(親)암호화폐 유권자뿐”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금융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도 법안 통과 전망에 대해 비슷하게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대통령이 최종 서명한다면, 그럴 것으로 보는데, 그렇다면 누가 클래리티법 통과를 막아설 수 있겠는가.

코인베이스 최고정책책임자 파리아르 시르자드 역시 비슷한 어조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윤리 문제는 정리됐고, 인선 문제도 정리됐고, 초당적 법안도 마련돼 있다.”

여전히 조직화된 민주당 내 반대 기류

다만 모든 민주당 의원이 법안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마크 워너, 루벤 갈레고, 앤절라 알소브룩스, 코리 부커,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 라파엘 워녹, 존 히컨루퍼 등 민주당 상원의원 7명은 공동 성명을 내고 현재 공화당이 마련한 초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 법안 처리 과정 내내 가장 목소리를 높여온 민주당 측 비판자로 남아 있다.

예측시장 폴리마켓은 현재 클래리티법이 최종 통과에 필요한 상원 60표를 확보할 확률을 34%로 책정해두고 있다. 업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과 별개로, 법안의 앞날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