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Strategy)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이번 주 자사 내부 BTC 신용모델(BTC Credit model) 데이터를 공개하며, 회사의 STRC 우선주가 담보 부족 상태에 빠지는 가격 수준을 밝혔다. 연 10% 비트코인 수익률, 비트코인 가격 6만 3,701달러, 연간 변동성 40%를 가정한 기준 케이스를 적용하면, 이 모델은 담보 부족 임계를 1만 6,184달러로 계산했다. 즉 기준 가격에서 비트코인이 약 75% 하락해야 STRC의 담보력이 부족해진다는 뜻이다.
이 모델은 스트래티지가 자사의 비트코인 담보 자본구조가 극심한 하락에 대해 얼마나 여유를 갖고 있는지 스스로 정량화하려는 시도다. 회사가 비트코인을 계속 매집하기 위해 부채와 우선주 규모를 점점 늘려온 만큼, 이 질문은 더욱 예리해지고 있다.
회사가 이런 수치를 공개하는 이유
스트래티지는 채권 투자자와 우선주 투자자들에게 자사의 비트코인 담보가 강제 매도나 디폴트를 촉발하지 않고 대규모 하락을 견딜 수 있다고 설득하는 데 자본시장 전략을 집중해왔다. 투자자들이 스스로 추정하도록 남겨두는 대신 구체적인 하한 가격을 공개하는 것도 그런 설득 전략의 일부다. 장기적인 확신에 대한 모호한 다짐이 아니라, 신용 투자자들이 근거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는 것이다. 스트래티지 CEO는 별도로 올해 안에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이 모델이 스트레스 테스트하려는 매집 전략을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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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일 뿐, 보장은 아니다
내부에서 만든 신용모델이 다 그렇듯, 가정이 결과만큼 중요하다. 40%라는 변동성 가정은 비트코인이 비교적 잠잠한 시기의 실현 변동성에 비하면 높은 편이고, 6만 3,701달러라는 기준가는 하한선이 아니라 특정 시점의 스냅샷일 뿐이다. 실제 하락이 시작될 때 비트코인 가격이 그보다 의미 있게 낮다면, 1만 6,184달러까지의 실제 여유폭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STRC의 리스크 프로필을 따져보는 투자자들은 결국 스트래티지가 자사 담보에 대해 스스로 계산한 수치를 믿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