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가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23억 1000만 SHIB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 흐름을 새로운 매집 신호라기보다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읽고 있다. 거래소 총 보유량은 86조 9900억 SHIB 수준에서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이번 순유출이 콜드월렛으로의 대량 이동보다는 입금 자체가 둔화된 데 가깝다는 점을 시사한다.
SHIB는 최근 0.00000465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 0.000005달러 구간 돌파 시도가 무산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뒤 200일 이동평균 저항선인 0.00000598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다.
유출은 급증이 아니라 진정 국면
거래소에서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극적인 흐름이라기보다는, 장부 양쪽 모두에서 활동이 식어가는 그림에 가깝다. 7일 평균 유출량은 16.6% 줄어든 반면 거래소 유입량은 0.65%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신 활성 주소는 0.86%, 전체 활성 주소는 0.81% 늘었는데, 새로운 수요가 폭발적으로 몰렸다기보다는 완만하고 낮은 강도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정도의 증가폭이다.
모멘텀은 식었을 뿐 무너지지 않았다
SHIB의 RSI(상대강도지수)는 50대 중반에 머물러 있다. 중립권 수치로, 최근 랠리의 동력이 빠졌을 뿐 약세장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50일과 100일 이동평균선은 몇 달간 저항선 역할을 하다가 이제는 현재 가격대 아래에서 지지선 역할로 바뀌었는데, 이런 전환은 대개 추세장보다는 안정화된 박스권 장세에서 나타난다.
숫자로 본 다지기 국면
흐름 데이터와 모멘텀 지표를 종합하면, 분석가들이 말하는 이른바 '컨솔리데이션(다지기)' 국면에 가깝다. 공격적인 매집이나 대규모 물량 분산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이다. 0.000005달러 저항선에서 물러나 이동평균 지지선 수준까지 내려온 가격 흐름에, 거래소 유출 둔화까지 겹치면서 트레이더들은 어느 한쪽으로 강하게 베팅하기보다 최근 랠리를 소화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