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가 우선주 STRC의 배당률을 8월에도 12%로 그대로 유지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주주들의 소득을 늘려주자"는 회사 방침의 일환으로 이번 결정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직접 알렸다. STRC 주가는 지난 한 달간 5.42% 오르긴 했지만, 금요일 종가 기준 89.46달러로 100달러 액면가를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번이 스트래티지가 반월 단위 지급 방식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두 번째 달이다. 이 구조는 지난 6월 주주들이 승인한 것이다. STRC 배당률은 6월 부진한 실적 이후 지난 7월 이미 50bp 인상돼 12%가 된 바 있는데, 회사는 주가가 여전히 할인된 채로 거래되고 있는 와중에도 이 수준을 더 손대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배당 지급 뒷받침하는 현금 여력
스트래티지 CEO 퐁 리는 "회사의 목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STRC가 99~100달러 선에서 거래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 목표에 도달할 구체적인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배당 지급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사는 3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준비금을 쌓아뒀는데, 경영진에 따르면 이 금액은 추가 자본 조달 없이도 2년 이상 우선주 배당과 이자 지급 의무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는 또 STRC 주가가 액면가를 밑도는 동안 기회를 봐서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지금까지 할인된 가격에 2,500만 달러어치의 우선주를 사들였다. 금요일 거래량은 일평균 대비 약 3분의 2 수준에 그쳐, 주말을 앞두고 다소 조용한 장세였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 보유분發 2분기 손실
이번 배당률 유지는 스트래티지가 어려운 2분기를 보낸 뒤 나온 결정이다. 회사는 2분기 순손실 8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공정가치 회계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분에서 발생한 83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미실현 손실이 주된 원인이었다. 세일러는 별도로 "비트코인 드라이브 가동"이라는 문구를 게시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회사의 신규 트레저리 매입이나 인수 발표에 앞서 등장했던 표현으로, 우선주가 액면가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와중에도 추가적인 비트코인 관련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