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8월 7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카미노 파이낸스(Kamino Finance)의 KMNO/KRW 마켓을 신규 추가했다. 이로써 솔라나(Solana) 기반 대출 프로토콜인 카미노의 토큰이 처음으로 원화로 직접 거래되는 길이 열렸다. 카미노는 2026년 6월 19일 상장 이후 이미 업비트에서 BTC, USDT 마켓으로 거래돼 왔던 만큼, 이번 조치는 새로운 상장이라기보다 기존 거래 지원을 확대한 것에 가깝다.

같은 날 업비트는 블록스트리트(Block Street)의 BSB 토큰도 별도로 상장했다. BSB/KRW, BSB/BTC, BSB/USDT 세 개 마켓이 오후 3시(한국시간)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블록스트리트는 토큰화된 주식을 비롯한 실물자산(RWA)을 위해 구축된 온체인 자본시장 인프라 프로토콜을 표방하고 있다.

a close up of a computer chip with a symbol o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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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의 확장하는 로드맵

이번 원화 마켓 추가는 카미노 파이낸스가 바쁜 2026년 로드맵을 소화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 프로토콜은 3분기 중 렌드 V2(Lend V2) 출시를 예고한 상태로, 이는 솔라나 위에서 실물자산과 개인 간(P2P) 대출 상품을 지원하기 위한 모듈형 대출 업그레이드다. 여기에 더해 KMNO 보유자에게 프로토콜 의사결정에 대한 발언권을 주는 첫 거버넌스 투표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7월 말 기준 카미노의 시가총액은 약 9,266만 달러, 일일 거래량은 약 485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한국 주요 거래소에서의 원화 마켓 확보는 이 유동성 기반을 의미 있게 넓혀줄 수 있다.

원화 접근성이 갖는 유동성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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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직거래 마켓은 토큰 유동성에 유독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개인 투자자 거래량이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인 데다, 원화 마켓이 있으면 현지 투자자들이 굳이 BTC나 스테이블코인으로 먼저 환전하지 않고도 곧바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숙 단계에 접어든 디파이 프로토콜과 신생 RWA 프로젝트를 같은 날 나란히 상장했다는 점은, 업비트가 올해 다른 시장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RWA와 구조화 대출 분야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