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9월 7일 오후 3시(한국시간)부로 봉크(BONK)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 해결되지 않은 보안 사고와 프로젝트에 대한 중요 정보 공시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치는 BONK/KRW, BONK/USDT 마켓에 적용되며, 출금은 거래소의 표준 상장폐지 후 절차에 따라 진행된다.
이번 결정은 솔라나(Solana) 기반 밈코인 봉크에게는 순탄치 않았던 시기의 마침표에 가깝다. 봉크의 거버넌스 구조인 봉크다오(BonkDAO)는 2026년 7월 초 악의적인 거버넌스 제안으로 인해 재단 금고에서 약 2,000만 달러 상당의 BONK가 빠져나가는 공격을 당했다. 이 사건으로 가격이 약 9% 하락했고, 업비트는 당시 BONK 입출금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2025년 초부터 이어진 관찰 대상
사실 BONK와 한국 거래소들의 관계는 이번 거버넌스 공격 이전부터 이미 삐걱거리고 있었다. 업비트는 경쟁사인 빗썸, 코인원과 함께 2025년 3월부터 일찌감치 BONK를 공동 상장폐지 관찰 대상 목록에 올려둔 바 있다. 당시에도 핵심 프로젝트 정보 공시 부족과 소수 지갑에 대한 토큰 물량 집중을 문제 삼았는데, 이는 이번 목요일 상장폐지 공지에서 언급한 사유와 동일한 범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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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전역의 보안 점검 흐름 속에서
이번 상장폐지는 아시아 전역에서 거래소 차원의 사기와 보안 통제에 대한 규제 당국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일본 금융청(FSA)은 별도로 현지 거래소들에 출금 지연과 주소 사전 등록 도입을 압박하며 사기 관련 자금 흐름을 억제하려 하고 있다. 이는 거버넌스나 공시에서 적신호가 켜진 토큰에 대해 거래소들이 대형 손실 사태가 터지기를 기다리기보다 선제적으로 심사를 강화하는 지역 전반의 흐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