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MEX 공동창업자이자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트레이더 중 한 명인 아서 헤이즈가 이더나(Ethena)의 ENA 토큰 매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이 포착한 데이터에 따르면 헤이즈는 이번에 ENA 1,090만 개, 약 98만 5,000달러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로써 최근 5일간 그가 사들인 ENA는 총 2,264만 개, 약 200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이번 매집은 한 번의 대량 매수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앞서 약 24만 8,000달러를 들여 305만 개를 매수했고, 이어 평균 단가 0.09달러 부근에서 600만 개(52만 5,000달러 상당)를 추가로 사들였다. 한 번에 크게 베팅하기보다 조금씩 물량을 늘려가는 패턴으로, 토큰이 이전 고점 대비 약세를 보이는 구간에서도 꾸준히 저가 매수에 나선 셈이다.

Arthur Hayes Extends ENA Buying Spree Ahead of Token Unlock
Image via @lookonchain on X

대규모 언락을 앞둔 타이밍

이번 매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이다. 이더나는 지난 8월 5일 1억 7,188만 개, 약 1,536만 달러 규모의 토큰을 언락했다. 통상 언락은 신규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이벤트로 꼽힌다. 그럼에도 헤이즈는 언락이 마무리되길 기다리지 않고 그 구간을 관통하며 매수에 나섰는데, 이는 늘어난 공급이 수요를 압도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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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팅의 근거

헤이즈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ENA를 밈코인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향할 실용성 중심 자산으로 규정해왔다. 프로젝트가 뚜렷한 제품-시장 적합성을 갖췄다는 것이 그의 논리다. 크립토 파생상품 트레이딩 분야의 초창기 대표주자답게 그의 온체인 움직임은 방향성을 가늠하려는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늘 예의주시 대상이다. 특히 이번처럼 단발성 대량 매수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물량을 늘려가는 방식은, 단기 트레이드가 아닌 진짜 확신에 기반한 베팅이라는 신호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