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에서 40배 레버리지로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운용하던 한 고래 트레이더가 가격이 6만 5,000달러를 잠깐 웃돌며 일련의 손절매 주문이 발동하자 200 BTC를 조기에 정리했다. 강제 청산을 피하기 위해 약 14만 6,500달러의 손실을 그대로 확정한 셈이다. 트레이더는 여전히 1,400 BTC 규모의 숏 포지션을 들고 있으며, 이는 약 9,054만 달러에 해당한다. 새로운 청산가는 6만 4,998.73달러다.

Whale Trims $90M Bitcoin Short After Stop-Losses Trigger Near Liqui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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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매 사다리는 이렇게 작동했다

이 포지션은 원래 하이퍼리퀴드에서 40배 레버리지로 연 1,600 BTC 숏으로 시작됐다. 대형 레버리지 베팅이 몰리는 탈중앙 파생상품 거래소인 하이퍼리퀴드에 포지션을 개설할 당시 명목가치는 1억 달러를 넘었다. 레버리지가 안고 있는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트레이더는 원래 청산가부터 6만 8,254달러까지 구간을 나눠 50 BTC 단위의 손절매 주문을 미리 걸어뒀다. 한 번에 전량 청산되는 대신 노출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려는 방어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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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잠시 6만 5,000달러를 넘어서자 미리 걸어둔 손절매 주문 중 네 건이 연달아 체결되며 200 BTC가 정리됐고, 그 과정에서 약 14만 6,000달러의 손실이 확정됐다. 단일 손절이 아니라 사다리 구조로 방어선을 짜둔 덕분에 이번처럼 짧고 날카로운 가격 움직임에도 포지션 전체가 한꺼번에 청산되지 않고 일부 손실만으로 버틸 수 있었다. 다만 이런 방식은 자본 효율성을 희생하는 대가이기도 하다.

40배 레버리지가 이토록 취약한 이유

40배 레버리지에서는 가격이 반대 방향으로 약 2.5%만 움직여도 포지션 전체가 날아간다. 6만 5,000달러를 살짝 웃돈 “짧은” 급등이 그냥 넘길 수 없는 사안이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고레버리지 숏의 셈법은 양날의 검이다. 실제로 들고 있는 자본보다 훨씬 적은 돈으로 1억 달러가 넘는 명목 포지션을 통제할 수 있게 해주지만, 동시에 청산 위험이 현실화되기 전까지 변동성을 흡수할 여유가 거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음 단계는

1,400 BTC 숏 포지션과 6만 4,998.73달러의 청산가가 남아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추가로 상승할 경우 포지션은 여전히 큰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미 일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나머지 포지션을 지키려 한 트레이더의 행보는 수동적인 베팅이 아니라 계속되는 적극적 관리를 시사한다. 이 정도 규모의 포지션은 얇은 오더북과 맞물릴 경우 그 자체로 시장을 움직이는 사건이 될 수 있다. 트레이더들과 온체인 분석가들이 강제 청산이 벌어지기 전부터 대형 레버리지 포지션을 예의주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