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선물이 전통금융(TradFi) 연계 무기한선물 라인업에 4종의 신규 계약을 추가한다. 중국 최대 인터넷 플랫폼 기업 두 곳인 메이투안(MEITUAN)과 콰이쇼우(KUAISHOU), 그리고 SK하이닉스(CSOPSKHYNIX2L)와 삼성전자(CSOPSAMSUNG2L)를 추종하는 일일 2배 레버리지 토큰이 여기에 포함된다. 거래소 측은 해당 계약들이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24시간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하며, 이용자가 실제 주식을 보유하거나 전통적인 거래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도 기초 주식에 대한 방향성 베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은 바이낸스가 2026년 중반부터 꾸준히 확장해 온 TradFi 무기한선물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당시 바이낸스는 미국과 아시아 주요 종목을 대상으로 USDT 마진 계약을 처음 도입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은 지난 6월 삼성,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를 추종하는 계약과 함께 추가된 초기 아시아 종목군에 속한다. 당시 최초 레버리지 한도는 20배였으나,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계약에 한해 50배까지 상향 조정됐다.

Binance Adds Meituan, Kuaishou and Leveraged Chip-Stock Perpetuals
Image via @binance on X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24시간 수요를 겨냥하다

메이투안과 콰이쇼우는 트레이더들에게 중국을 대표하는 소비자 인터넷 플랫폼 두 곳에 대한 합성 익스포저를 제공한다. 메이투안은 음식 배달·로컬 서비스, 콰이쇼우는 숏폼 동영상 분야를 대표하는데, 이런 자산군은 중국 본토와 홍콩 밖의 개인 투자자가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기존 SK하이닉스·삼성전자 계약을 추종하는 일일 2배 레버리지 토큰까지 더해지면서, 트레이더들은 사실상 같은 반도체 섹터 전망을 서로 다른 구조로 표현할 수 있는 두 번째 수단을 갖게 된 셈이다. 일일 리셋 방식의 레버리지 토큰은 여러 날에 걸쳐 보유하는 일반 무기한선물 포지션과 복리 효과가 다르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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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은 토큰화 증권 확산의 일환

이번 확장은 거래소들이 전통 주식을 크립토 네이티브 거래 레일 위에 얹으려는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바이낸스는 별도로 토큰화 주식 현물 익스포저를 제공하는 bStocks 상품도 키우고 있으며, 경쟁 거래소들 역시 비슷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순수 현물 크립토 거래량이 정체되면서 TradFi 연계 파생상품이 거래소 성장 전략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