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보유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상한 없이 80만 달러 규모의 XRP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거래소는 최근 7일 실적을 기준으로 연환산 8.08%의 수익률을 제시했으며, 보상 지급은 8월 14일까지 바이낸스의 마진 또는 선물 거래 요건을 충족하면서 RLUSD를 보유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번 캠페인은 바이낸스가 RLUSD를 상장한 이후 계속 이어온 일련의 인센티브 정책 중 가장 최근 사례다.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으로 여전히 한참 뒤처진 3위에 머물러 있는 이 스테이블코인에 유동성을 끌어들이려는 목적이다.
식어버린 RLUSD의 성장세
RLUSD의 시가총액은 1년 전 약 1억 3,000만 달러에서 2026년 5월 말 약 17억 8,000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약 15억 1,000만 달러 수준으로 밀려나며 최근 몇 주 사이 10% 넘게 줄었다. 이번 보상 프로그램의 시점을 보면, 바이낸스가 경쟁 스테이블코인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것을 막기 위해 트레이더들에게 RLUSD를 계속 보유할 직접적인 유인을 주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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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유통 확대 전략의 일환
이번 보상 캠페인은 리플이 6월 웜홀 통합을 통해 RLUSD를 40개 이상 블록체인으로 확장한 것과, AI 기반 결제 시장을 겨냥해 x402 파운데이션과 손잡은 것에 이어 나왔다. 바이낸스 역시 거래소 내 RLUSD 접근성을 계속 넓혀왔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이미 상장했고 XRP 렛저 지원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지금으로서는 80만 달러 규모의 보상 풀이 바이낸스 이용자들에게 RLUSD를 보유할 구체적인 이유를 만들어준 셈이다. 다만 캠페인이 끝난 뒤에도 이 인센티브가 스테이블코인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