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는 전통적인 거래 시간이 더 이상 주식 거래가 실제로 이뤄지는 곳을 좌우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번 주 거래소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bStocks 거래량의 62%, 금액으로는 15억 달러 이상이 미국 정규 시장 시간 밖에서 체결됐다. 토큰화된 주식이 상시 거래되는 시장 구조 쪽으로 수요를 옮기고 있다는 방증이다.

바이낸스의 토큰화 주식 상품인 bStocks는 엔비디아나 구글 같은 기업의 블록체인 기반 주식을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의 정규장(동부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4시)에 얽매이지 않고 24시간 거래할 수 있게 해준다.

Binance's Tokenized Stocks See Nearly Half of Volume Trade After Hours
Image via @binance on X

이 상품 전반에서 반복되는 패턴

이번 7월 수치는 이미 몇 주째 쌓여온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7월 말 별도로 공개된 데이터에서는 bStocks의 월 누적 거래량이 이미 30억 달러를 넘어섰고, 단 하루 주말 동안만 약 20억 달러의 거래량이 몰렸는데 주로 엔비디아와 알파벳 같은 테크 종목이 이를 견인했다. 이 상품에 대한 다른 리포트들을 보면, 미국 증시 마감 이후 bStocks가 바이낸스 주식 연계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고, 참가자 중 상당수가 아예 플랫폼에 처음 유입된 신규 이용자이며 그중 Z세대 트레이더 비중이 눈에 띄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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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요한가

이런 흐름은 크립토 거래소들이 1년 넘게 걸어온 구조적 베팅을 반영한다. 전통 자산을 토큰화해 상시 개장된 블록체인 레일 위에서 거래하게 만들면, 거래 시간에 묶인 전통 증권사가 소화하지 못하는 수요를 붙잡을 수 있다는 베팅이다. 바이낸스 입장에서 이런 시간외 편중은, bStocks 수요 상당 부분이 낮 시간 증권사 거래량을 잠식하기보다는 이전에는 유동적인 시장 자체가 없었던 공백, 즉 야간·주말·미국 정규장 마감 후부터 다음 날 개장 전까지의 시간을 메우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더 많은 거래소가 경쟁 토큰화 주식 상품을 내놓는 가운데 이런 수요가 계속 유지될지는, 2026년 남은 기간 크립토 시장에서 가장 예의주시할 흐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