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8월 6일 하루 동안 총 1억 2,9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나흘 연속 플러스 흐름으로, 유난히 부진했던 7월을 딛고 회복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날 수요의 대부분은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끌어왔다. 유입액만 1억 2,830만 달러에 달했고, 여기에 피델리티의 FBTC, 반에크의 HODL, 프랭클린템플턴의 EZBC, 인베스코 갤럭시의 BTCO가 소액씩을 보태며 하루 합계를 채웠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도 순유입을 기록해, 두 주요 크립토 ETF 카테고리 모두에서 회복 흐름이 이어졌다.
부진했던 7월을 만회하다
이번 나흘 연속 유입은 그 직전 8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에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6억 2,600만 달러가 몰렸던 흐름의 연장선이다. 7월 내내 잠잠했던 자금 흐름이 급격히 살아난 셈이다. 다만 이 기간 비트코인 가격 자체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였는데, 이는 되살아난 기관 수요가 단기 랠리를 노린 추격 매수보다는 꾸준한 매집에 가깝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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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흐름의 일부
이번 유입 행진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8월 들어 나란히 산뜻한 출발을 보인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특정 펀드 한 곳의 리밸런싱에 따른 하루짜리 반짝 유입이 아니었다는 뜻이다. 이 흐름이 다음 주까지 이어질지는 결국 인플레이션 지표와 연준 발언 같은 매크로 변수가 8월 후반 기관들의 위험 선호도를 어떻게 흔드느냐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