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루가 이용자들의 비트코인 예치·거래·보유를 동시에 유도하는 3단계 인센티브 캠페인을 새로 선보였다. 비트코인을 예치하면 일괄 10 USDT를 지급하고, 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1,000 USDT를 추가로 제공하며, 비트루의 VIP 플렉서블 어닝(VIP Flexible Earn) 상품을 통해 상시 연 2.9%의 이자도 받을 수 있다. 이름과 달리 VIP 등급 제한 없이 전체 이용자에게 열려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한다.
이런 구조는 거래소들이 흔히 쓰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일회성 예치 보너스에 거래 리베이트, 그리고 지속형 이자 상품까지 한데 묶어 한 번의 BTC 예치만으로 세 가지 혜택을 모두 챙길 수 있게 함으로써, 비트코인을 콜드스토리지에 그냥 묵혀두기보다 플랫폼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유인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자율, 경쟁사와 비교하면
이번에 제시된 연 2.9%는 현재 대부분의 경쟁 거래소가 비트코인에 제공하는 이자율보다 눈에 띄게 높다. 유연 예치형 BTC 이자 상품의 업계 평균 금리는 2021~2022년 대출 붐 이후 크게 낮아졌고, 바이비트 같은 플랫폼은 오늘날 유연 비트코인 잔고에 통상 연 0.30~0.80% 수준의 이자만 제공한다. 전반적인 시장 레버리지가 줄면서 BTC 표시 대출 수요도 함께 식었기 때문이다. 비트루의 이자율은 이 범위를 크게 웃돌며, 별도로 얹힌 예치·거래 보너스를 감안하기도 전에 그 자체로 하나의 고객 유치 마케팅 수단으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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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 유치 경쟁의 한 장면
이런 캠페인은 대개 거래소들이 현물 유동성 확보 경쟁을 가장 치열하게 벌이는 시기에 몰려서 나온다. 눈에 띄는 이자율을 앞세우는 것이야말로 셀프커스터디나 경쟁 플랫폼에 묶인 비트코인 잔고를 끌어오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기간이 끝난 뒤에도 이 높은 금리가 유지될지, 아니면 캠페인이 종료되는 즉시 업계 평균 수준으로 되돌아갈지가 결국 진짜 이자 상품과 단기 고객 유치성 이벤트를 가르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