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루가 $CSCOUSDT와 $MRVLUSDT, 두 종의 토큰화 주식 선물 페어를 새로 상장하며 이용자들이 파생상품 플랫폼에서 시스코 시스템즈와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에 연동된 레버리지 포지션을 크립토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취할 수 있게 됐다. 두 계약 모두 거래소의 비트루선물(BitrueFutures) 상품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거래소는 이번 상장을 두 회사가 AI 인프라에서 맡고 있는 역할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며, 시스코와 마벨을 "AI 네트워킹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이라고 표현했다. 시스코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쓰이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하드웨어 최대 공급사 중 한 곳으로 남아 있고, 마벨은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클러스터용 맞춤형 반도체와 인터커넥트 칩의 핵심 공급사로 자리 잡았다.

Bitrue Launches Tokenized Futures for Cisco and Marvell Stock
Image via @BitrueOfficial on X

거래소들의 토큰화 주식 경쟁은 계속된다

이번 상장은 전통 주식을 크립토 네이티브 거래 레일 위로 끌어오려는 거래소들의 광범위한 움직임을 이어가는 사례다. 이용자는 전통적인 증권계좌 없이도 개별 종목에 노출될 수 있고, 비트루의 경우 여기에 무기한 선물 계약 특유의 레버리지 메커니즘까지 더해진다. 토큰화 주식 상품은 지난 1년 사이 여러 거래소에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났다. 특히 AI 붐의 직접적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플랫폼들이 기존 크립토 페어와 나란히 24시간 연중무휴 거래가 가능한 유명 종목 상품을 앞다퉈 내놓는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계약이 실제 주식이 아닌 USDT로 결제되는 구조인 만큼, 트레이더는 CSCO와 MRVL의 가격 변동에는 노출되지만 의결권이나 배당 같은 실제 주식 보유에 따르는 권리는 전혀 갖지 못한다. 이는 토큰화 주식 선물 카테고리 전반에 공통된 구조이지만, 동시에 레버리지 파생상품 특유의 거래상대방 리스크와 청산 리스크도 그대로 안고 간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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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루는 이번 발표에서 두 신규 페어에 대한 구체적인 레버리지 한도나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대신 이용자들에게 전체 계약 사양을 확인하려면 자사 선물 거래 플랫폼을 참고하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