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루가 페이팔($PYPLUSDT)과 기가디바이스($GIGADEVUSDT) 무기한선물 계약을 새로 상장하며, BitrueFutures 플랫폼에서 두 토큰화 주식 모두 최대 2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게 했다. 거래소 측은 페이팔의 디지털 결제 사업과 기가디바이스의 반도체 제조업이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두 성장 스토리를 하나의 신규 상품 라인 안에 묶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장 시점은 페이팔의 실적 발표와 맞물린다. 이 결제 기업은 2026년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38달러로 컨센서스 1.28달러를 상회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86억 8,000만 달러, 총결제액은 10% 증가한 4,864억 달러를 기록했다. 페이팔은 이어 연간 전망도 상향 조정해, 2026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전망과 월가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약 5.38달러로 제시했고, 거래마진 금액 전망도 약 156억 달러로 상향했다.
주식의 실적 모멘텀을 무기한선물로 거래하다
비트루의 이번 상장은 트레이더들이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이 같은 실적 강세에 레버리지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준다. 개별 주식을 무기한선물 계약으로 감싸 크립토 네이티브 트레이더들이 다른 토큰을 거래하듯 기업 실적에 베팅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올해 거래소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흐름이기도 하다. 페이팔 실적에서는 벤모와 브레인트리가 특히 두드러졌다. 벤모 직불카드 월간 활성 계정은 전년 대비 50% 넘게 늘었고, 브레인트리의 결제액도 10%대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두 사업부 모두 이번 실적 호조에 기여했고 비트루도 이를 이번 상장의 근거로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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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을 불리는 카테고리
토큰화·파생 주식 상품은 올해 거래소 경쟁에서 가장 활발한 전선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여러 플랫폼이 익숙한 종목들을 크립토 페어와 나란히 상장하며, 하나의 계정으로 두 시장 모두에 노출되길 원하는 트레이더를 잡으려 경쟁하고 있다. 비트루 입장에서 페이팔 같은 유명 핀테크 종목과 기가디바이스 같은 반도체 공급업체를 함께 묶은 것은, 단발성 상장이 아니라 더 폭넓은 주식 무기한선물 라인업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