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루(Bitrue)가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무기한선물 거래소의 네이티브 토큰 HYPE를 대상으로 단계별 스테이킹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보유 자산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러 방식을 제공하는 구조다. 대표 상품은 400 HYPE 한도 내 예치금에 60일 만기로 연 6.5%를 지급하며, 별도의 한시 프로모션은 한도 없이 연 6%를 제공한다. 세 번째 옵션은 매일 지급되는 HYPE 보상을 재투자해 추가로 연 3%를 복리로 쌓을 수 있게 한다.

이 같은 다단계 구조는 예치자에게 상한이 있는 대신 금리가 높은 단기 상품과, 상한 없이 열려 있는 대신 금리가 낮은 상품 중 선택지를 준다. 거래소들이 총 수익형 상품 부담을 한도 내로 묶어두면서도 소액 리테일 예치금과 대규모 자산을 동시에 끌어들이기 위해 흔히 쓰는 설계 방식이다.

Bitrue Offers Tiered HYPE Staking Rewards Up to 6.5% APR
Image via @BitrueOfficial on X

기관들이 이미 사 모으는 토큰을 놓고 벌이는 경쟁

비트루가 HYPE 예치금 유치에 나선 배경에는 시장 다른 곳에서 이 토큰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온체인 데이터가 있다. 대형 보유자들은 최근 몇 달간 기관용 프라임 브로커 팰컨X(FalconX)에서 HYPE를 반복적으로 인출해 거래소로 돌리는 대신 하이퍼리퀴드에 직접 스테이킹해왔다. 최근에는 지갑 세 곳에서 총 916만 달러 규모를 인출한 사례도 나왔다. 이런 흐름은 대형 보유자 일부가 이미 유동성보다 스테이킹 수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신호로, 비트루 같은 중앙화 거래소 입장에서는 예치금이 온체인 직접 스테이킹으로 완전히 옮겨가지 않도록 경쟁력 있는 금리를 스스로 제시할 유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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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가 직접 스테이킹 수익을 제공하면 지갑을 관리하거나 하이퍼리퀴드 인프라를 직접 다루지 않고도 HYPE 스테이킹 수익에 노출되고 싶은 이용자들의 기술적 진입장벽도 낮아진다. 다만 그만큼 온체인 직접 스테이킹이 주는 소폭 더 높은 수익률과 자산 관리 권한은 포기해야 하는 트레이드오프가 따른다.

조건과 유의 사항

대부분의 거래소 스테이킹 상품이 그렇듯 비트루가 제시한 연 수익률도 예치 규모 변화에 따라 조정되거나 상한이 걸릴 수 있는 변동 금리다. 60일 만기 400 HYPE 한도 상품처럼 고정 기간에 묶인 자산은 만기 전까지 인출이나 거래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비트루는 세 상품을 합친 전체 예치 한도는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