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시장 규정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라운드테이블이 목요일 공개 설전으로 번졌다.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 자리에서 CME그룹 테리 더피 회장과 칼시(Kalshi) 공동창업자 루아나 로페스 라라가 조작 위험, 시장 규모, 규제 강도를 놓고 정면으로 부딪쳤다.

더피 회장은 자신이 예측시장의 조작 취약성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자기 거래소의 실적을 옹호하며 "우리는 미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러움을 살 만한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칼시가 제공하는 일부 계약 상품을 겨냥해 비꼬는 투로 예를 들었다. "미국에 정말 큰 경제적 의미를 갖는 또 다른 계약이 있는데, 그게 바로 네이선스 핫도그 빨리 먹기 대회 계약이다." 더피 회장은 또 CME가 신청한 컴퓨팅 관련 예측 계약이 규제 심사에 계속 묶여 있는 반면, 칼시는 어떻게 해당 카테고리 계약을 상장할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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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비교를 밀어붙이며 더피 회장은 로페스 라라에게 직접 이렇게 말했다. "우리 규제 부서 인원이 당신네 회사 전체 인원보다 많다."

칼시 공동창업자의 반격

로페스 라라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더피 회장이 제기한 조작 우려를 그대로 되돌려주며 이렇게 물었다. "CME는 역사상 시장 조작 문제를 단 한 번이라도 겪은 적이 있나요?" 회사 규모와 효율성에 대한 지적에는 이렇게 맞받았다. "그렇다면 효율성에 대해 좀 배우셔야 할 것 같네요." 그는 규제 심사가 새로운 진입자만 콕 집어 겨냥할 게 아니라, 모든 플랫폼의 신생 시장에 걸친 리스크에 균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패널에 참석한 드래프트킹스 CEO 제이슨 로빈스는 상황을 진정시키려 참석자들에게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의사결정을 저격하는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라운드테이블 하나로 끝나지 않을 다툼

목요일의 충돌은 이벤트 계약을 누가 규제할 것인가를 둘러싼 훨씬 더 큰 관할권 다툼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칼시는 현재 여러 주 규제 당국으로부터 자사의 스포츠 관련 계약이 무허가 도박에 해당한다는 소송을 잇달아 당하고 있다. 지난 8월 11일에는 CFTC가 좀처럼 사용하지 않는 긴급 권한을 발동해, 뉴욕주 법무장관이 이 거래소를 상대로 360억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한 뒤에도 칼시가 뉴욕에서 영업을 계속하도록 명령했다. 크립토와 파생상품 시장에 대한 연방 차원의 명확한 규정을 요구하는 이 같은 흐름은, CFTC가 새로운 거래 플랫폼으로 감독 범위를 넓히려는 최근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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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는 이와 별개로 전쟁, 암살, 조작 위험이 큰 스포츠 베팅과 연계된 예측 계약에 대한 제한 조치도 제안한 상태다. 칼시와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의 거래량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규칙집은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러 주 법무장관들과 현직 CFTC 위원장, 그리고 업계 최대 거래소 두 곳이 공개적으로 서로 다른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목요일 라운드테이블은 예측시장의 규제 미래가 아직 멀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