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와 연계된 한 슈퍼팩이 8월 5일 화요일 투표를 불과 며칠 앞두고 미시간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지출 규모를 대폭 늘렸다. 프로텍트 프로그레스는 현역 하원의원 슈리 타네다르를 지지하고 그의 예비선거 경쟁자 도나반 매키니를 견제하는 광고에 지금까지 총 200만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최근 신고 자료에 따르면 타네다르 지지에 88만 4,240달러, 매키니 공격에 15만 달러 이상이 각각 투입됐다.

미시간 선거는 이번 선거 사이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훨씬 더 큰 규모의 암호화폐 업계 정치자금 흐름 중 한 장면일 뿐이다. 페어셰이크와 그 계열 PAC들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암호화폐 업계가 전국적으로 지출한 약 1억 8,900만 달러 가운데 8,200만 달러를 집행했고, 페어셰이크는 1월 기준으로도 여전히 1억 9,300만 달러의 실탄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을까지 경합 지역 선거에 계속 개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A pile of money sitting on top of a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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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네다르가 업계의 지지를 받는 이유

타네다르의 표결 이력을 보면 업계가 왜 그의 의석을 지키려 하는지 알 수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차원의 규제 틀을 마련한 지니어스법에 찬성표를 던졌고, 클래리티법도 지지했으며, 블록체인 개발 혁신 촉진법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다. 이런 입법 이력 덕분에 그는 미시간 민주당 대표단 내에서도 암호화폐 업계가 가장 신뢰하는 우군 중 한 명으로 꼽혀왔고, 프로텍트 프로그레스 같은 PAC들은 그의 예비선거를 사활을 걸고 방어할 가치가 있는 싸움으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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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키니의 반격

공격 광고의 타깃이 된 도전자 매키니는 이번 PAC 자금 투입을 업계의 정치적 영향력을 비판해온 자신에 대한 직접적인 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7월 21일 성명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암호화폐 로비는 트럼프가 취임 이후 10억 달러 넘게 벌 수 있도록 도운 것에 대한 보답으로 내 상대에게 돈을 대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암호화폐 관련으로 약 14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추정한 보도를 겨냥한 발언이다.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패턴의 일부

미시간의 자금 투입은 고립된 사례가 아니다. 8월 11일 예비선거가 예정된 앨라배마에서는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 PAC이 이미 6만 5,000달러 넘게 써가며 1선거구 공화당 후보 제리 칼 주니어를 지원했고, 페어셰이크 계열 그룹들도 그를 지원하는 데 51만 1,000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두 선거를 함께 놓고 보면, 암호화폐 PAC들이 본선거뿐 아니라 예비선거에까지 직접 개입해 업계의 입법 우선순위에 우호적이라고 판단되는 의원들을 지키려는 의지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