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uBlockchain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4개 주요 중앙화 거래소의 7월 현물 거래량은 총 4,290억 달러로, 6월 5,479억 달러 대비 21.7% 줄었다. 추적 대상 14개 거래소 전부가 전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특정 플랫폼 한 곳의 약세가 아니라 거래 활동 전반의 광범위한 위축으로 봐야 한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압도적인 격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1,965억 달러, 전체의 45.8%를 처리했다. 뒤를 이어 OKX가 416억 달러, 바이비트가 363억 달러를 기록했고, 상위 3개 거래소가 그룹 전체 현물 거래의 64.0%를 차지했다.
줄어드는 파이 속에서 몫을 넓힌 DEX
중앙화 거래소의 둔화와 맞물려 탈중앙화 거래소는 전체 현물 거래에서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DEX 대 CEX 현물 거래량 비율은 7월 말 기준 약 24%로 마감했는데, 이는 The Block이 해당 지표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1년 전 약 17%에서 올라온 수치다. 다만 이 기록에는 함정이 있다. DEX의 절대 현물 거래량 자체도 전월 대비 약 26% 줄어든 약 1,308억 달러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DEX가 점유율을 '따낸' 것이라기보다는, 중앙화 플랫폼보다 덜 잃은 것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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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위축
7월의 하락은 6월 5.1% 감소에 이은 것으로, 거래소 업권 전반의 냉각 흐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름철 특유의 얇은 유동성, 그리고 비트코인 시장에서 별도로 지적돼온 낮은 변동성까지 겹치면서, 7월 수치는 거래량이 어느 한 유형의 플랫폼으로 옮겨가는 로테이션이 아니라 시장 전체가 관망세에 머물러 있는 그림을 다시 한번 뒷받침한다.
거래소 경쟁 구도에 주는 의미
시장 전체가 위축되는 와중에도 바이낸스가 여전히 추적 대상 현물 거래량의 절반 가까이를 장악하고 있다는 건, 중소형 중앙화 거래소들이 이번 둔화의 타격을 불균형하게 더 크게 떠안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대형 플랫폼에서는 취급하지 않는 밈코인과 신규 상장 토큰 거래가 DEX로 갈수록 몰리는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중견 중앙화 거래소들이 받는 경쟁 압력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