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이력이 전혀 없는 한 지갑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 15만3000달러를 입금하자마자 비트코인 97.92개에 대해 4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열었다. 온체인 모니터링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진입 시점 기준 이 포지션의 가치는 약 622만 달러에 달한다. 청산가는 6만2825.14달러로, 현재가에서 단 몇 퍼센트만 하락해도 포지션 전체가 날아가는 구조다.

이 포지션은 하이퍼리퀴드 자체 온체인 무기한선물 추적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증거금, 진입가, 청산가까지의 거리를 누구나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맞춰 지켜볼 수 있는 구조다. 갓 만든 지갑에 한 번 입금한 뒤 곧바로 대규모 포지션을 여는 패턴은 하이퍼리퀴드에서 이미 낯설지 않다. 플랫폼의 투명성 덕분에 승패를 막론하고 모든 고레버리지 베팅이 공개적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Fresh Wallet Opens $6.22M 40x Bitcoin Long on Hyperliquid
Image via @lookonchain 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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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흔한 베팅 중 하나일 뿐

이 지갑의 베팅은 이번 주 하이퍼리퀴드에서 활동 중인 유사 거래 중 규모가 가장 큰 축에도 들지 못한다. 별도로 갓 자금을 넣은 지갑에서 비트코인 1600개에 대해 40배 레버리지로 1억260만 달러 규모 숏을 연 사례가 있었고, 청산가에서 불과 수백 달러 떨어진 5070만 달러 규모의 40배 숏도 있었다. 비트코인이 비교적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와중에도 초고레버리지 방향성 베팅이 하이퍼리퀴드에서 갈수록 흔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왜 레버리지 수준이 중요한가

40배 레버리지에서는 비트코인이 반대 방향으로 약 2.5%만 움직여도 청산된다. 여유폭이 극도로 얇다 보니 웬만한 가격 변동도 강제 매도를 촉발하는 사건으로 바뀐다. 이런 구조 때문에 하이퍼리퀴드의 공개 청산 피드는 크립토 안에서도 독자적인 장르가 됐다. 트레이더들이 단기 방향성 확신에 얼마나 많은 자본을 걸 의향이 있는지, 그리고 그 확신이 얼마나 빠르게 지워질 수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