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 재단(Hyperliquid Foundation)이 자사의 저지연 온체인 데이터 인프라를 자격을 갖춘 서드파티 제공업체에 개방했다. 이들 업체는 트레이딩 회사와 개발자에게 표준화된 요금, 현재 월 1000달러 미만 수준으로 빠른 데이터 접근을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8월 12일 발효된 이번 변경은 거래소의 가장 빠른 데이터 피드로 들어가는 훨씬 저렴한 경로를 새로 만든 셈이다.
이전까지 직접적인 저지연 접근을 얻으려면 HYPE 토큰 1만 개를 스테이킹하고 티어1 메이커 리베이트 자격을 갖춰야 했는데, 이 자체가 거래소의 14일 가중 메이커 거래량의 0.5% 이상을 요구했다. 현실적으로 대형 기존 트레이딩 회사만 넘을 수 있는 문턱이었다. 라이선스를 받은 인프라 제공업체를 거치는 방식은 이 두 조건 모두를 없애, 그동안 그만한 자본을 묶어둘 여력이 없었던 소규모 트레이딩 업체와 개발자들에게도 문을 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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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재판매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이퍼리퀴드가 모든 리셀러에게 문을 열어주는 것은 아니다. 지연 시간 최적화를 다룬 하이퍼리퀴드 자체 개발자 문서는 재단이 제공업체들에 요구하는 기술적 기준을 보여준다. 자격을 갖춘 인프라 파트너는 최소 1년의 운영 이력, 기존 고객 100곳 이상, 5개 네트워크에 걸친 인프라, 99.9% 가동률을 갖춰야 하며, 최근 3개월 이내에 다른 네트워크나 재단으로부터 위반으로 계약이 해지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불공정한 우위를 막기 위한 장치
재단은 새 제공업체 계층이 정작 벗어나려던 그 우위 매수 구조를 그대로 재현하지 않도록 하는 규칙도 마련했다. 제공업체는 특정 마켓 메이커에게 더 빠른 전용 회선을 따로 제공하는 것이 금지된다. 더 많은 참여자가 저지연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되더라도 경기장을 평평하게 유지하려는 장치다. 이번 조치는 거래 인프라 접근을 민주화하려는 거래소들의 더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그동안 이런 인프라는 높은 스테이킹이나 거래량 문턱을 넘을 수 있는 자본력 있는 회사들의 전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