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8월 5일까지 한 주 동안 순유입 212억 달러가 몰리며 11주 연속 자금 유입 행진을 이어갔다. 야후 파이낸스가 인용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이는 직전 주 약 277억 달러 순매수에 이어진 흐름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주식형 펀드가 125억 달러를 빨아들이며 가장 큰 주간 유입 규모를 기록했다.

Global Equity Funds Draw Inflows for 11th Straight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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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버티고 있다

이번 유입 행진은 막연한 낙관론이 아니라 실제로 견조한 실적 시즌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MSCI 월드 지수 편입 기업 약 808곳의 합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9% 늘었고, 이 중 약 75%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이 정도 서프라이즈 비율이면 펀드매니저들이 매주 주식 비중을 계속 늘려갈 만하다.

머니마켓과 신흥국 펀드도 방향을 틀었다

위험자산 선호는 주식에만 그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머니마켓 펀드에는 574억800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3주간 이어지던 현금성 자산 유출 흐름을 끊어냈다. 통상 이는 투자자들이 대기 자금을 다시 굴리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 역시 탄력을 받아 주간 유입액이 92억6000만 달러로 늘며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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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된 거래는 스스로 위험을 키운다

11주 연속 자금 유입은 오래 이어질수록 경계심을 부르는 전형적인 일방향 흐름이다. 특히 시장 곳곳에서 포지셔닝이 이미 과도하게 쏠려 있다는 신호가 함께 나오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이 자체가 타이밍을 알려주는 신호는 아니지만, 이렇게 꾸준히 사들여진 시장은 부진한 실적 발표나 매파적 서프라이즈 같은 작은 충격만으로도 붐비는 롱 포지션을 순식간에 붐비는 탈출구로 뒤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