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최대 22억 5,000만 달러 규모로 NEOS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옵션 인컴 ETF 운용사 한 곳을 자산운용 부문에 편입하는 거래다. 거래는 규제 승인을 조건으로 2027년 1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며, NEOS 공동창업자 트로이 케이츠와 개럿 파올렐라를 포함한 회사 전체 팀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에 합류하게 된다.

NEOS는 현재 옵션 기반 인컴 ETF 19종에 걸쳐 약 3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으며, 그중 세 개는 크립토에 직접 노출되는 상품이다. 비트코인 하이 인컴 ETF(BTCI), 부스티드 비트코인 하이 인컴 ETF(XBCI), 이더리움 하이 인컴 ETF(NEHI)가 그것이다. 각각 BTC나 ETH 가격 노출 위에 옵션 매도 전략을 얹어 매달 인컴을 창출하는 구조로, 크립토에 순수한 방향성 노출보다는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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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의 올해 두 번째 ETF 인수

이번 NEOS 인수는 단발성 움직임이 아니다. 골드만은 지난 4월 이노베이터캐피털매니지먼트 인수를 마무리했는데, 약 20억 달러 규모의 이 거래로 이노베이터의 정의된 성과(defined-outcome) ETF 171종과 관리자산 약 310억 달러가 골드만 산하로 들어왔다. 두 건의 인수를 합치면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플랫폼 규모는 약 1,30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는 골드만을 액티브 ETF 운용사 8위 자리에 올려놓는다.

연이은 인수는 골드만이 자체 상품 출시만으로는 부족한 부문 — 정의된 성과와 옵션 인컴 전략처럼 수요가 기존 라인업을 앞질러 온 카테고리 — 를 외부 인수를 통해 의도적으로 채워 넣고 있다는 뜻이다.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크립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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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은 다른 한편으로 토큰 추종형 ETF에 대한 직접 노출은 줄여온 와중에도, NEOS 인수를 통해 크립토 연계 인컴 상품을 라인업에 새로 추가하는 셈이다. 골드만은 2026년 1분기 크립토 ETF 보유분을 줄이며 XRP와 솔라나 펀드 포지션은 정리했지만, 비트코인 ETF에는 7억 달러 넘는 투자를 그대로 유지했다. 두 움직임을 함께 놓고 보면 골드만이 크립토 ETF 노출을 광범위한 알트코인 추종 펀드보다는 비트코인과 구조화 인컴 상품 쪽으로 좁혀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이 이번 거래를 읽는 방식

블룸버그의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번 인수를 '반쯤 충격적(semi-shock)'이라고 평가하며, NEOS가 2022년 출범 이후 보여온 급성장 속도와 골드만이 ETF 부문에서 자체 개발보다 인수를 택하는 패턴이 이제 자리 잡았다는 점을 짚었다. 이번 거래는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신규 펀드 출시로 정면 승부하기보다 전문 ETF 발행사를 통째로 흡수하는 더 넓은 흐름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