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트래커 룩온체인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 랩스(HyperLiquid Labs)가 또다시 HYPE 토큰 43만 3,025개(약 2,346만 달러 상당)의 락업을 해제해, 마켓메이커 플로우데스크(Flowdesk)와 거래소 OKX 등 거래소 연계 지갑으로 순차 입금하고 있다. 이번 지갑 움직임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핵심 기여자 토큰에 대한 프로젝트의 상시 월간 배포 일정에 따른 것이다.
HYPE의 베스팅 구조는 주요 토큰치고는 이례적이다. 하이퍼리퀴드는 벤처캐피탈 투자를 유치한 적이 없고, 대신 전체 공급량의 약 31%를 제네시스 에어드롭을 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나눠줬다. 그 덕에 다른 L1·L2 토큰들이 출시 첫해에 시달렸던 대규모 시드·프라이빗 라운드발 락업 해제 절벽이 이 토큰에는 없다. 대신 반복되는 물량 부담은 매월 일정에 따라 베스팅되는 핵심 기여자 토큰에서 나온다.
낯설지 않은 패턴
하이퍼리퀴드 랩스의 락업 해제 물량이 풀린 직후 거래소 연계 주소로 흘러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이체가 있었다. 당시 개발 지갑은 HYPE 45만 2,000개(약 3,230만 달러 상당)를 플로우데스크로 옮겼고, 이 가운데 일부는 다시 OKX와 바이비트, 게이트에 연결된 입금 주소로 흘러갔다. 디파이라마(DefiLlama)가 추적하는 하이퍼리퀴드의 락업 해제 일정을 보면 이번 물량 역시 그때와 거의 동일한 패턴을 그리고 있으며, 베스팅은 1년 클리프에 이은 선형 구조로 2027년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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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이런 입금을 주시하는 이유
토큰이 마켓메이커나 거래소 입금 주소로 옮겨졌다고 해서 곧바로 매도가 임박했다는 뜻은 아니다. 특히 플로우데스크는 단순한 시장 매도보다 OTC 방식의 유동성 공급을 주로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온체인 관찰자들이 이런 이체를 주목할 만한 신호로 다루는 이유는, VC발 락업 해제 사이클을 아예 건너뛴 이 토큰에서 HYPE의 월간 핵심 기여자 물량 해제가 몇 안 되는 예측 가능한 매도 물량 공급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