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B 토큰이 2026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7.22달러에서 약 0.27달러로 주저앉으며 고점 대비 99% 넘게 폭락했다. 이 과정에서 장부상 시가총액 5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온체인 조사관 ZachXBT가 프로젝트 팀과 연결된 지갑들이 대규모 물량 해제를 앞두고 토큰을 매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프리세일 라운드를 들여다보면 실제 손실을 떠안은 쪽이 누구인지가 드러난다. 참여자는 단 313명, 이들이 모은 금액은 총 142만 8,359달러에 불과했다. LAB이 고점을 찍었을 당시 이 지분의 장부가치는 약 9억 7,700만 달러 — 원금 대비 약 680배에 달하는 미실현 수익이었다. 토큰이 사실상 붕괴한 지금도 같은 물량의 가치는 약 677만 달러로, 313명의 초기 투자자 대부분은 투입 원금 대비 여전히 큰 폭의 수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토큰 자체는 고점 대비 99% 주저앉았는데도 말이다.

LAB Token Collapses 99% From Peak as Insider Dumping Claims M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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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집중도가 키우는 위험

LAB의 보유 구조는 극도로 편중돼 있다. 온체인 베스팅 데이터에 따르면 상위 100개 지갑이 전체 공급량의 99.86%를 쥐고 있으며, 단일 지갑 한 곳이 2억 개, 전체의 20.2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정도로 집중된 구조라면 소수의 주소만으로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고, 바로 이 지점이 내부자들이 리테일 수요와 함께 물량을 들고 가기보다 그 수요에 편승해 팔아치웠다는 의혹을 키우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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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을 더 키울 수 있는 물량 해제

전체 공급량의 약 28%에 해당하는 2억 8,200만 개가 8월 14일 해제될 예정이다. 버블맵스가 지목한 이 날짜는 첫 프리세일 클레임이 열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미 이 정도로 보유가 편중돼 있고 내부자 매도 의혹까지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상황에서, 이번 물량 해제는 고점 대비 99% 하락한 토큰에 또 하나의 매도 압력을 얹는 셈이 된다.

결국 프리세일의 장부상 수익률과 현재 가치 사이의 간극이야말로 이번 사태의 핵심이다. 토큰이 고점 대비 99% 무너져도 초기 내부자들은 인생이 바뀔 만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반면, 고점 이후 진입한 투자자들은 하락분을 거의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