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바드가 자사의 유동성 스테이킹 비트코인 토큰인 LBTC의 수익 창출 방식을 바꾼다. 바빌론(Babylon)의 비트코인 스테이킹 프로토콜에서 벗어나,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운용하는 커버드콜 옵션 전략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새로운 방식은 비트코인 기준 연 2.5%의 순수익률을 목표로 하며, LBTC 담보 자산의 최대 60%에 적용된다. 기초 자산인 비트코인은 네트워크 검증인에게 위임되는 대신 커스터디에 보관된다.

기존 모델에서는 LBTC 보유자의 비트코인이 롬바드의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를 통해 바빌론에 위임됐다. 바빌론은 '비트코인 시큐어드 네트워크'라 불리는 지분증명 네트워크 집합의 보안을 담당하고, 그 대가로 각 네트워크의 자체 토큰을 지급받는다. 이렇게 받은 보상은 비트코인으로 전환돼 LBTC 보유자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반면 비트와이즈가 운용을 맡는 새 모델은 옵션을 매도해, 즉 다른 시장 참여자에게 정해진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팔 권리를 판매해 수익을 낸다. 이는 비트코인 네이티브 스테이킹보다는 전통 파생상품 시장에서 더 흔히 쓰이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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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원만 바뀐 게 아니라 위험 구조 자체가 달라진다

이번 전환으로 LBTC 수익을 뒷받침하는 구조가 의미 있게 바뀐다. 바빌론 기반 수익은 다른 네트워크들이 비트코인 기반 보안을 얼마나 필요로 하느냐에 좌우됐고, 그 네트워크들이 지급하는 토큰의 가치 변동에도 노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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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커버드콜 전략은 옵션 매도의 특성상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할 경우 상단이 행사가로 막혀 일부 상승분을 포기하는 대신, 소규모 네트워크들의 자체 토큰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상관없이 더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한다.

LBTC 보유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는, 이제 이 토큰의 수익 구조가 검증인 인프라를 거치는 스테이킹 보상이 아니라 등록된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전통적인 옵션 인컴 상품에 더 가깝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목표로 내건 연 2.5% 순수익률이 바빌론 기반 수익보다 더 안정적으로 유지될지는 결국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비트와이즈의 옵션 전략 운용 역량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