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모네탈리스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한 지갑이 유니스왑의 UNI 토큰 포지션을 대거 정리하고, 그 자금을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의 기축 토큰인 HYPE로 옮겼다. 온체인 트래커들에 따르면 이 지갑은 마켓메이커 컴벌랜드를 통해 UNI 372만개, 약 1300만 달러어치를 매도한 뒤 그 매각 대금으로 HYPE 171,543개, 약 956만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이번 매도는 같은 지갑이 직전 24시간 동안 컴벌랜드를 거쳐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바이빗, OKX에 동일한 372만개의 UNI를 입금한 직후에 이뤄졌다. 처음엔 거래소 간 단순 리밸런싱처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포지션 전체를 정리하는 입금 단계였던 셈이다.
큰 흐름을 거스르는 역행 매매
이번 매매가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대형 UNI 보유자들의 행보와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UNI 고래들은 이달 들어 5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바이낸스에서 토큰을 인출해 개인 커스터디 지갑으로 옮기고 있는데, 이는 통상 매도가 아니라 축적과 장기 확신의 신호로 읽힌다. UNI 가격 자체도 7월 중순 3.5달러 안팎에서 8월 1일에는 90일 최고치인 4.70달러를 넘어섰다. 이런 흐름 속에서 모네탈리스가 강세장에 매도하고 완전히 다른 생태계로 갈아탄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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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HYPE이고, 왜 지금인가
아컴의 지갑 익스플로러에 기록된 온체인 데이터를 보면 두 거래 단계 모두 확인된다. 펀드 측의 공식 입장은 없지만, 최소한 매매 내역만큼은 투명하게 남아 있는 셈이다. UNI 같은 대형 거버넌스 토큰에서 HYPE로 갈아탔다는 건 모네탈리스가 탈중앙화 거래소 거버넌스보다 파생상품 거래소 쪽 활동에 단기적으로 더 무게를 두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펀드가 이유를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최근 별도의 고래가 ASTER에 레버리지 롱 포지션과 4년 락업 스테이킹을 동시에 건 사례처럼, 추적이 가능한 대형 지갑들이 알트코인 시장에서 계속 과감한 방향성 베팅을 하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