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가 스페이스X 주가에 3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이는 현재 주가 약 133달러 대비 12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나스닥에 SPCX로 상장된 스페이스X를 두고 이미 낙관적인 월가에서도 조나스의 전망은 유독 두드러진다. 31명 애널리스트의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229.54달러로 약 72.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며, 전망치는 75달러에서 800달러까지 폭넓게 갈리고 매수 24건, 보유 5건, 매도 2건으로 의견이 나뉘어 있다.

조나스의 모델이 다른 애널리스트들과 다른 지점은 가치가 어디서 나온다고 보느냐다. 그가 제시한 300달러 목표가 중 절반 이상인 주당 150달러 이상이 스페이스X의 AI 사업에서 나온다고 보며, 나머지는 발사 서비스와 스타링크 위성 통신 사업으로 나뉜다.

Morgan Stanley Sees SpaceX Doubling to $300 as AI Bet Grows
Image via Finbold

이제는 세 개의 기둥으로 서 있는 사업

낙관론의 근거는 무시하기 어려운 2분기 실적이다. 매출은 78억 달러로 전년 대비 92% 늘었고, 조정 EBITDA는 약 35억 달러에 달했다. 이 중 스타링크만으로 약 1200만 명의 구독자를 바탕으로 42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신생 AI 부문은 약 26억 달러를 기여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분기에 주로 AI 인프라에 184억 달러를 자본 지출했고, 현금은 거의 1000억 달러에 이르며 수주 잔고는 약 475억 달러다. 경영진은 2026년 말까지 연환산 매출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조8000억 달러 규모 IPO 두 달 뒤

이번 목표가 제시는 스페이스X가 2026년 6월 증시에 데뷔한 지 불과 몇 주 뒤에 나왔다. 당시 공모가는 135달러였고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하며 밸류에이션은 약 1조8000억 달러에 달했다. 그 상장은 이미 회사 매출 구조에서 나타나고 있던 변화를 다시 확인시켜줬다. 2025년 스타링크는 114억 달러로 스페이스X 매출의 약 61%를 차지했고, 올해는 약 200억 달러, 전체 매출의 70~7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 사업이 전통적인 발사 서비스를 제치고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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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건 베팅은 그 자체로 위험을 안고 있다

조나스의 목표가 절반 이상을 뒷받침하는 AI 부문은 2026년 2월 마무리된 스페이스X의 xAI(일론 머스크 소유) 인수에서 나온다. 이 부문은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26년 1분기에만 25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낙관론을 가장 빠르게 밀어올리는 사업부가 동시에 지금 가장 많은 돈을 태우고 있는 사업부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300달러 목표가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은 결국 AI 지출이 현금을 태우는 속도보다 더 빨리 AI 매출로 전환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셈이다.

지금으로서는 135달러 공모가 이후 주가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이 낙관론과 비관론 어느 쪽도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런 만큼 조나스의 목표가는 이 논쟁이 결국 어디로 귀결될지를 두고 나온, 가장 공격적인 베팅 중 하나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