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성된 한 지갑이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434.87개, 당시 시세로 약 2,800만 달러어치를 인출했다. 블록체인 트래커들이 포착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른 것으로, 비트코인이 거래소를 벗어나 개인 커스터디로 옮겨가는 대규모 출금 행렬의 최신 사례로 꼽힌다.
해당 거래는 아캄의 블록체인 익스플로러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자금을 받기 직전에 새로 만들어진 지갑이라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거래소 간 단순 이체보다는 새로운 커스터디 체계 구축과 연관된 패턴으로 통상 해석된다.
더 큰 출금 흐름의 일부
이번 434.87 BTC 이동은 훨씬 큰 매집 흐름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별도의 온체인 추적 데이터를 보면 최근 새로 생성된 지갑들로 흘러 들어간 물량만 약 1,975 BTC, 금액으로는 1억 2,700만 달러를 넘어선다. 같은 기간 다른 신규 지갑 4곳도 갤럭시 디지털과 비트고로부터 총 1,540 BTC를 받았다. 이를 종합하면 단일 대형 매수자 한 명의 움직임이라기보다, 기관 투자자나 고액 자산가들이 꾸준히 자가 커스터디로 물량을 옮기고 있는 패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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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물량에 미치는 의미
비트코인이 거래소 지갑에서 콜드 스토리지로 옮겨질 때마다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 풀에서는 그만큼 빠져나가게 된다. 이런 이체와 함께 인용된 크립토퀀트 데이터도 고래들의 매집 속도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라고 짚었다. 이 같은 꾸준한 공급 축소는 시장 전반에서 관측되는 다른 집중 포지셔닝 신호들과도 맞물린다. 최근 한 대형 공매도 세력이 강제 청산 위험을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숏 포지션을 축소한 사례도 그중 하나로, 이번 달 대형 보유자들이 시장 양쪽에서 얼마나 활발히 움직였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