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가속화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2026년에 어느 반도체 기업이 더 나은 그림을 보여줄지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AI 가속기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와, 같은 수요 파도에 올라탄 메모리 기업 마이크론이다. 최근 한 분석은 이 질문을 챗GPT에 직접 물었는데, AI의 답은 엔비디아 쪽으로 기울었다. 다만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지금처럼 뜨거운 상태를 유지한다면 마이크론이 더 화끈한 베팅이 될 수 있다는 단서도 달았다.
핀볼드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6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73% 늘었고, 데이터센터 매출만 놓고 보면 623억 달러로 75% 증가했다. 회계연도 전체로는 매출 2159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65% 늘었다. 쿠다(CUDA)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네트워킹 하드웨어, 풀스택 컴퓨팅 플랫폼은 어느 한 경쟁사보다 "AI 인프라 시장 전반에서 더 뛰어난 실적 가시성과 더 넓은 입지"를 엔비디아에 안겨주는 해자로 꼽혔다.

마이크론의 숫자가 말해주는 다른 이야기
마이크론의 최근 분기 실적은 메모리 사이클이 얼마나 격렬하게 반도체 기업들에 유리한 쪽으로 돌아섰는지를 보여준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414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238억6000만 달러와 1년 전 93억 달러에서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전년 대비로는 약 4.4배 증가한 셈이다. GAAP 기준 순이익은 282억4000만 달러,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53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 매출은 137억7000만 달러로 매출총이익률 83%를 기록했고, 코어 데이터센터 매출은 115억2000만 달러로 87%의 이익률을 냈다. 71억1000만 달러의 설비투자를 집행한 뒤에도 마이크론은 302억 달러의 현금 및 투자자산을 보유한 채 분기를 마감했다.
엔비디아를 향한 월가 자체의 판정
독립 애널리스트들의 커버리지도 챗GPT 분석이 내린 "리스크 조정" 관점에서의 엔비디아 우위론을 대체로 뒷받침한다. 애널리스트 61명을 조사한 결과 엔비디아는 컨센서스 "적극 매수" 등급에 평균 목표주가 302.83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의미 있는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다만 목표주가 범위는 낮게는 180달러에서 높게는 500달러까지 벌어져 있는데, 이는 AI 붐이 지금과 같은 성장률을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을지를 둘러싼 견해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엔비디아의 다음 실적 발표(회계연도 2027년 2분기)는 8월 26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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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냐 모멘텀이냐
결국 이 비교는 투자자가 어떤 종류의 노출을 원하느냐로 귀결된다. 엔비디아는 소프트웨어로 뒷받침되는 더 넓은 해자와 더 안정적인 실적 가시성을 제공하는 반면, 마이크론은 고대역폭 메모리 가격 강세가 얼마나 오래 유지되느냐에 직접 연동된 "더 높은 순환적 리스크를 안은 더 큰 상승 여력"을 제공한다. 이런 구도는 올해 내내 이어져 온 더 큰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주식 투자자들은 성장주와 기술주 쪽으로 계속 신규 자금을 옮겨 담으면서도, AI 공급망 중 어느 구간이 더 나은 위험조정 수익을 제공하는지에는 여전히 까다롭게 선별하고 있다. 2026년을 놓고 챗GPT의 도움을 받은 결론은, 엔비디아가 여전히 더 안정적인 핵심 보유 종목이고 마이크론은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을 감수하고서라도 더 큰 수익을 노리려는 투자자에게 더 어울린다는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