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린 마틴(Lynn Martin) 사장이 거래소가 토큰화 증권의 온체인 결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NYSE가 2026년 7월 예탁결제원(DTC)의 토큰화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 이 발언은 8월 10일 서울에서 열린 국회 세미나에서 나왔으며, 세미나는 한국 자본시장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열렸다.
디지털애셋 보도에 따르면 마틴 사장은 세미나에서 “우리는 7월 DTC의 토큰화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이 기술이 글로벌 금융시장 미래의 핵심 인프라로서 어떻게 책임 있게 구현될 수 있을지 계속 탐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 기술보다 인프라가 먼저인 234년의 원칙
마틴 사장은 이번 구상을 신중하게 짚었다. NYSE가 234년 동안 견지해온 방식은 항상 탄탄한 인프라와 명확한 규칙, 기관으로서의 신뢰성을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먼저 갖추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런 설명은 온체인 결제 작업을 기존 운영 철학에서의 이탈이 아니라 그 연장선으로 자리매김시킨다. 구조적 변화를 신중하게 다뤄온 거래소로서의 정체성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거래 인프라 전반을 겨냥한 더 큰 그림
이번 토큰화 구상은 단독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다. NYSE는 2026년 12월부터 SEC 승인을 전제로 주 5일, 하루 23시간 거래 시간 연장도 계획하고 있다. 두 구상을 함께 놓고 보면, NYSE가 더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더 디지털 친화적인 거래 환경에 맞춰 핵심 시장 구조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림이 그려진다. 토큰화 결제는 그 흐름의 백엔드 인프라 쪽을 담당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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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E의 이번 행보는 크립토 진영에서 같은 영역을 반대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는 여러 플랫폼의 흐름에 전통 금융권의 대형 이름 하나를 더한 셈이다. UMX 같은 플랫폼은 이미 크립토 거래와 실제 미국 증권을 결합한 베타 상품을 선보이며 같은 융합 지점에 반대편에서 접근하고 있다.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 운영사가 전통 금융 쪽에서 같은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은 이 흐름에 또 다른 무게를 실어준다.
마틴 사장은 NYSE의 온체인 결제 플랫폼이 개발 단계에서 실제 파일럿이나 상용화 단계로 언제 넘어갈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확정된 출시 일정보다는 계속되는 탐색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