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실물자산(RWA) 발행사 온도 파이낸스에서 경영권 분쟁이 터졌다. 창업자 故 네이선 올먼의 모친인 캐슬린 올먼이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에 공식 소장을 제출하며 최고경영자 이안 드보드의 해임과 이사회를 자신의 통제 아래 재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네이선 올먼은 2026년 5월 온도의 CEO이자 단독 이사, 지배주주 지위를 가진 채로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공개된 법원 문건에서 삭제 처리됐다.
드보드는 올먼 사망 직후 곧바로 CEO직에 올랐는데, 유족 측 소장은 그가 정당한 이사회 표결을 거치지 않고 회사 정관상의 자동 승계 조항을 부적절하게 내세워 이 자리를 차지했다고 주장한다. 유족 측 입장이 법적으로 실질적인 힘을 갖게 된 건 캐슬린 올먼이 하와이 유언검인 절차를 통해 6월 26일 아들의 유산 관리인으로 공식 선임되면서부터다. 유족 측 설명에 따르면 이 절차로 그녀는 네이선 올먼이 보유했던 의결권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은 셈이 됐다.
7월 24일 이사회 표결
7월 24일 올먼은 되찾은 의결권을 행사해 온도의 이사회를 재구성했고, 새로 선임된 이사 타니 토윌과 함께 드보드를 회사 내 모든 직위에서 해임하는 표결을 진행했다. 같은 표결에서 올먼 본인은 이사회 의장 겸 임시 CEO로 선임됐다. 유족 측은 그녀의 리더십을 장기 경영권 인수가 아니라, 회사가 정식 후임자를 찾는 동안 거버넌스를 안정시키기 위한 과도기적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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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드, 정면 반박
드보드는 유족 측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자신이 여전히 온도의 최고경영자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온도 재단의 지지를 계속 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캐시 올먼이 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결정은 유감스럽다"고 드보드는 소장에 대한 반응으로 밝혔다. "이런 행동은 회사와 주주, 팀, 그리고 온도 생태계의 이익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명백하다."
가장 최근 나온 소식들을 기준으로도 델라웨어 형평법원은 아직 어느 쪽이 실제로 회사를 통제하는지에 대한 판결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토큰화된 국채와 RWA 상품 분야에서 손꼽히는 이름 중 하나인 온도는 기관 투자자들의 토큰화 관심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 리더십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안은 채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