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의 새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가 성공적인 밈코인 '러너'를 배출하는 부문에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네트워크에서 출시된 토큰이 러너가 될 확률은 로빈후드 체인에서 출시된 토큰보다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버블맵스는 일일 거래대금과 관련 지갑 수 등 여러 성과 지표를 조합해 '러너'를 정의하며, 의미 있는 거래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은 토큰을 걸러내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가 발생한 일일 출시분만 집계 대상으로 삼는다.

Solana Reclaims Memecoin 'Runner' Crown Over Robinhood Chain
Image via @bubblemaps on X

로빈후드의 초반 우위는 오래가지 못했다

로빈후드 체인이 7월 1일 출시됐을 당시만 해도 초기 성공률은 유독 강했다. 하루 수백 개의 밈 토큰이 쏟아져 나왔고, 그중 최대 10%가 러너로 성장하며 당시 솔라나 런치패드들의 실적을 훨씬 웃돌았다. 하지만 로빈후드 체인에 더 많은 토큰이 몰려들면서 개별 토큰이 히트할 확률은 다시 솔라나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버블맵스 분석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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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은 많지만 대다수 트레이더는 여전히 손실

이 같은 러너 배출률 역전은 로빈후드 체인이 다른 지표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이 네트워크는 이미 솔라나의 대표 밈코인 런치패드와 주간 거래대금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밈코인이 전체 DEX 활동의 79.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버블맵스가 이 네트워크 상위 50개 토큰을 별도로 분석한 결과, 활성 트레이더 16만 4,538명 가운데 수익을 낸 비중은 37%에 불과했다. 86개 지갑은 각각 10만 달러 넘게 손실을 봤고, 6자릿수 이상의 수익을 거둔 지갑은 46개에 그쳤지만 이들이 합산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약 5억 3,900만 달러에 달했다.

두 체인 모두에게 힘든 시장 환경

이번 경쟁 구도 재편은 솔라나 자체 토큰 가격이 험난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SOL은 7월을 10개월 연속 하락으로 마감하며 네트워크 출범 이래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고, 현재 2025년 1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75%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솔라나가 되찾은 러너 배출률 우위는 신흥 경쟁자를 상대로 거둔 단순한 승리라기보다는, 밈코인 생태계가 보여준 상대적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에 더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