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CEO 폼 리가 8월 17일 진행된 회사 투자자 Q&A 세션에서, 비트코인 재무 보유 기업을 자사 주가지수에서 제외하겠다는 MSCI의 제안에 직접 맞섰다. 그는 이 계획을 "섣부른 판단"이라 지칭하며, 비트코인이 지수 편입 자격을 박탈당할 만한 수동적 보유 자산이 아니라 회사의 운영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 CEO의 발언은 마이클 세일러 이사회 의장과 함께 진행된 이번 생중계 세션에서 나왔으며, 두 사람은 최악의 배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회사의 펀더멘털은 대체로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주주들을 안심시키려 했다.
MSCI가 실제로 제안한 내용
8월 초 열린 MSCI의 의견수렴은 자사 글로벌 투자가능시장지수(GIMI) 편입 기업에 2단계 심사를 적용하는 방안이다. 먼저 운영자산이 총자산의 50%를 넘는지를 확인한 뒤, 운영자산 집중도·비용 집중도·현금흐름·공정가치 집중도·자본 의존도를 포괄하는 5개 재무비율을 적용한다. 연속 2회 연례 심사에서 이 비율 중 최소 4개를 통과하지 못한 기업은 편입 자격을 잃게 된다. MSCI 자체 시뮬레이션에서는 스트래티지와 런던 상장 옐로케이크, 도쿄 상장 메타플래닛이 현행 제안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기업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대형주는 스트래티지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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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를 위한 리 CEO의 논리
리 CEO는 투자자들에게 MSCI 지수가 스트래티지 현재 발행주식의 약 3~4%를 차지한다고 밝히며, 완전 배제가 현실화되더라도 급격한 충격보다는 점진적인 매도 압력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CI 제안에 대한 의견수렴은 9월 30일 마감되며 결과는 10월 16일 발표될 예정이고, 채택된 변경사항은 2026년 11월 지수 정기 심사 때 반영된다. 스트래티지에게는 이 사안이 매듭지어지기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는 셈이다.
손실을 추궁한 한 주주
이날 세션의 모든 질문이 지수 편입 문제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한 주주는 자녀 세 명 앞으로 각각 7만 3,000달러씩 MSTR에 투자했는데, 이제 각 포지션의 가치가 약 2만 달러에 불과하다고 리 CEO에게 토로했다. 70% 넘게 하락한 셈이다. 이 질의응답은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 변동성과 맞물려 스트래티지 주가가 함께 겪어온 변동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회사는 올인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단기 트레이드가 아닌 장기 베팅으로 계속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