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 폼 리(Phong Le)가 올해 하반기 중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최근 일련의 BTC 매도로 불거진 시장의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번 매도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 체제 아래 오랫동안 이어온 "매도 금지"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었다. 리 CEO는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연중에 비트코인을 다시 늘려 매수할 것"이라고 말하며, MSTR을 매집 전략에서 물러서는 기업이 아니라 "비트코인 익스포저를 증폭시킨 투자수단"으로 설명했다.

전략은 5월 이후 네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도했는데, 시장에서 가장 확고한 기업형 비트코인 매수 주체로 꼽혀온 만큼 이 같은 행보는 그만큼 주목을 받았다. 리 CEO는 이번 매도를 장기 전략의 변화가 아니라 통상적인 자본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하면서, 회사가 2026년 들어 지금까지 약 17만 5,000 BTC를 매수한 반면 매도한 물량은 약 7,000 BTC에 그쳐 매수 대 매도 비율이 약 25대 1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Strategy CEO Says Bitcoin Buying Resumes Later This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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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난 현금 보유고

이번 매도의 배경에는 전략의 달러 보유고를 대폭 늘리려는 자본관리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회사의 달러 준비금은 2026년 8월 사상 최대인 46억 5,000만 달러로 불어났는데, 불과 10주 만에 다섯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리 CEO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 완충자금은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신호라기보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원치 않는 시점에 억지로 매도하지 않고 계속 매수를 이어갈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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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최대 기업 보유자

전략이 공시한 보유량은 여전히 84만 BTC를 넘어서며, 공개적으로 확인된 기업 중 압도적인 최대 비트코인 보유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리 CEO의 이번 발언은 회사가 처한 다소 애매한 시점에 나왔다. 전략은 동시에 비트코인 익스포저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주요 글로벌 지수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MSCI의 재부상한 제외 제안에도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 비트코인에 대한 회사 자체의 메시지가 두 사안을 동시에 지켜보는 투자자들에게 평소보다 더 큰 의미를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