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빅 브라더(Machi Big Brother)'라는 온라인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진 트레이더 제프리 황(Jeffrey Huang)이 이번 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레버리지를 건 이더리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NFT를 또 한 점 팔았다. 온체인 모니터링 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그가 보어드 에이프 #5715를 8.3 ETH, 약 1만5570달러에 매각한 사실을 포착했다. 약 3년 전 같은 NFT를 34.17 ETH에 사들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이다. 황은 바이낸스에서 단 1540 USDC만을 인출하기도 했는데, 이는 그가 쓸 수 있는 자금이 얼마나 얇아졌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매각은 오래 이어져 온 패턴의 연장선이다. 황은 약 6개월 동안 25배에서 40배 사이의 레버리지로 ETH 롱 포지션을 반복해서 걸었다가 하이퍼리퀴드에서만 240건이 넘는 청산을 당해 '크립토 청산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기간 손실 추정치는 약 75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는 청산될 때마다 포지션을 정리하는 대신 매번 증거금을 다시 채워 넣었고, 이번처럼 한때 상당했던 NFT 컬렉션을 조각내 파는 방식이 그 자금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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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져가는 지루한 원숭이 컬렉션
이번 BAYC 매각도 고립된 사건이 아니다. 지난 한 달 동안만 황은 보어드 에이프 34점을 총 326 ETH에 팔았고, 원래 매입가 대비 약 399 ETH의 순손실을 실현했다. 2021~2022년 NFT 붐 시기에 쌓아 올린 컬렉션이 계속 불리하게 흘러가는 레버리지 파생상품 베팅의 자금줄로 한 조각씩 청산되고 있는 셈이다. 하이퍼스캔(HypurrScan) 같은 온체인 추적 도구 덕분에 그의 현재 포지션과 청산가는 누구나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래는 사적인 거래 참사로 남았을 법한 일이 공개된 구경거리가 된 셈이다.
왜 이 이야기가 반복되는가
이 패턴에서 주목할 부분은 개별 청산 하나하나가 아니라 그 뒤에 깔린 집요함이다. 손실이 커진 뒤에도 리스크를 줄이는 대신, 황은 남아 있는 유동자산이라면 무엇이든, NFT까지 동원해 레버리지 ETH 롱에 계속 재진입해왔다. 현재 포지션 잔고는 5자리 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거래는 고레버리지 무기한선물의 위험을 보여주는 일종의 경고성 사례가 됐다. 그의 계정을 거의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온체인 관찰자들 사이에서는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밀착 추적되는 계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