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가 비트코인 트레저리 정리를 이어가며 2,628 BTC, 약 1억 6,500만 달러 상당을 크립토닷컴으로 추가 이체했다. 이로써 지난 7개월간 이 회사가 매도한 비트코인 총량은 7,281 BTC, 약 5억 4,500만 달러에 달하며, 남은 보유량은 4,261 BTC로 줄었다. 이는 매도가 시작되던 시점의 보유량 대비 63% 감소한 수준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아컴에 따르면 이번 크립토닷컴 이체는 2,429 BTC와 198.9 BTC, 두 건의 거래로 나뉘어 이뤄졌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같은 거래소로 약 2억 500만 달러 상당의 2,650 BTC를 이체했던 것과 유사한 패턴이다.

a person holding a coin in front of a 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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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게 사서 힘겹게 물러나는 모양새

이번 수치는 이번 매도 국면에서 얼마나 많은 가치가 희생됐는지를 보여준다. 트럼프 미디어는 애초 11,542 BTC를 코인당 평균 118,522달러에 매입했다. 그런데 이후 7개월간 이어진 매도는 평균 코인당 74,855달러에 그쳐, 지금까지 처분한 물량에서 상당한 실현손실이 발생했음을 시사하는 격차를 남겼다.

현재 남은 4,261 BTC는 약 2억 6,980만 달러 가치에 해당한다. 원래 11,542 BTC 규모가 현재 가격 기준으로, 혹은 애초 매입 단가 기준으로 가졌을 가치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 수준이다.

규제 논의를 배경으로 한 매도

이번 지속적인 매도는 공직자의 디지털자산 보유와 관련한 윤리 조항 및 잠재적 이해상충 문제를 다루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에 대한 입법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트럼프와 연관된 크립토 사업들은 그간 정치적 영향력과 크립토 자산 보유 사이의 이런 겹침을 두고 반복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돼 왔으며, 이번 매도 시점 역시 그 논쟁에 또 하나의 사례를 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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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의미

보유량이 정점 대비 3분의 2 가까이 줄었고 크립토닷컴을 향한 매도가 일정한 주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미디어의 비트코인 매도 속도는 트레저리 정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남은 4,261 BTC가 바닥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단순히 다음 매도 물량에 불과한지는 앞으로 온체인에 나타날 추가 이체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