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체인 기반 토큰 튜토리얼(TUT)이 애스터(Aster) DEX가 8월 6일 5배 레버리지 무기한 선물을 상장한 뒤 이틀 만에 1,100% 넘게 폭등했다. 상장 직후 곧바로 52~62%의 가격 급등과 숏 스퀴즈가 발생했고, 이후 랠리는 계속 가속되며 8월 9일 0.2903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유례없는 규모의 레버리지 거래가 발생했다. DailyCoin 보도에 따르면 TUT는 24시간 동안 4,200만 달러 넘는 청산을 기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 기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모두 제치고 해당 기간 가장 많이 청산된 단일 자산에 올랐다. 당시 시가총액이 약 1억 4,050만 달러에 불과했던 토큰치고는 이례적인 결과다.
시가총액을 압도한 거래량
이번 급등에서 눈에 띄는 건 실제 규모 대비 거래 활동이 지나치게 컸다는 점이다. TUT는 24시간 선물 거래량 33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가총액의 23배가 넘는 수치다. 이 비율 자체가 이번 랠리가 유기적인 현물 수요가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레버리지 파생상품 거래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신호다. 실제로 한 트레이더는 8시간 사이 애스터에 24만 달러를 예치해 약 100만 개에 달하는 TUT에 대해 16만 5,000달러 규모의 2배 롱 포지션을 열기도 했다.
반전도 그만큼 빨랐다
이 정도로 레버리지에 의존한 랠리는 모멘텀이 꺾이는 순간 빠르게 되감기는 경향이 있고, TUT도 예외는 아니었다. 토큰은 이후 급격히 반락해 8월 9일 고점 대비 약 42% 낮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랠리를 타고 올라탄 레버리지 롱 포지션들이 가격 하락과 함께 청산 위험에 노출되면서, 처음 숏 스퀴즈를 만들어낸 것과 같은 메커니즘이 이번엔 후발 롱 포지션들을 향해 거꾸로 작동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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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례는 파생상품 거래소가 고레버리지 무기한 선물을 상장할 때 소형 토큰의 가격 발견이 얼마나 빠르게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거래소 상장 하나로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토큰이 하루 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이 청산되는 자산이 됐다.
TUT가 폭락 이후 수준에서 안정을 찾을지, 아니면 추가로 더 밀릴지는 초기 상장발 스퀴즈가 거의 소진된 지금 시점에서 남아 있는 레버리지 포지션의 규모에 달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