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신세틱스(SNX)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8월 7일 오후 4시 30분부터 SNX/BTC 마켓의 입금을 중단했다. 업비트는 SNX의 발행 및 유통 계획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프로젝트의 사업 지속성과 진행 상황 전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언급했다.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 이는 업비트가 상장폐지 검토에 앞서 통상적으로 사용해온 표현이다.
신세틱스는 합성자산 발행을 중심으로 하는 디파이(DeFi) 프로토콜로, SNX는 합성달러 sUSD를 뒷받침하는 담보 자산 역할을 한다. 업비트가 이번에 콕 짚은 문제는 신규 SNX 물량이 유통시장에 풀리는 방식이다. 발행 일정이 예측 가능하거나 투명하게 공지되지 않으면 토큰 가격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는 가벼이 넘길 우려가 아니다.
국내 거래소가 신세틱스를 문제 삼은 게 처음은 아니다
신세틱스는 국내 거래소들의 감시망에 이미 한 번 걸린 적이 있다. 앞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sUSD 디페깅 리스크를 이유로 SNX를 문제 삼자, 업비트와 빗썸은 SNX 입금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도 SNX가 스테이블코인 sUSD의 담보로 쓰이는 구조 자체가, sUSD 페깅이 깨질 경우 투자자를 변동성에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그 사례 역시 입금 중단과 종합 심사로 이어졌고, 거래소들은 문제의 근본 원인이 어떻게 해소되는지에 따라 제한을 풀거나 상장폐지로 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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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개는
업비트의 유의종목 지정이 곧바로 상장폐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업비트는 프로젝트가 지적된 문제를 해소하면 같은 등급의 경고를 해제해온 전례도 있다. 다만 입금 중단과 추가 조치 가능성을 명시한 이번 조합은, 올해 업비트가 감시 대상에 올렸던 다른 토큰들이 결국 장기간의 유의 지정 끝에 상장폐지로 이어졌던 경로와 비슷한 궤적이다.